[보도자료]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격 규탄 한국 시민사회 24차 긴급행동
지난주, 이스라엘은 칸 유니스와 누세라트에 있는 난민촌과 학교를 폭격해 집단학살을 저질렀다. 이스라엘군은 전투기에서 발사한 미사일로 실향민 천막을 조준하여 학살을 저질렀고, 이로 인해 발생한 희생자의 대부분은 어린이와 여성이었다. 이스라엘이 안전하다고 선언한 지역에서 여성, 어린이, 노인을 표적으로 삼은 것은 지난 11개월 동안 가자지구 전역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팔레스타인인들은 계속되는 폭격뿐 아니라, 굶주림과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내 기반시설을 남김없이 파괴하고 있다. 상하수도, 전기 등 남아난 게 없는 상황이다. 이는 이스라엘이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기아 조장 작전의 결과이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농업, 어업 등, 식량기반시설을 파괴했고, 그 결과로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230만 명의 사람들이 심각한 기아에 직면하게 됐다. 특정 인구 집단 전체가 이토록 빠른 속도로 심각하게 굶주리게 된 건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역사에서 유례없는 일이라고 유엔 식량 접근 보고서는 보고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제 인도적 지원을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을 해치고 살해하기 위한 정치적, 군사적 무기로 이용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학살은 가자에서만 벌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최근 이스라엘군은 서안지구를 휩쓸고 다니며 집단학살과 폭력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난민촌 깊숙이 들어가 난민들을 쫓아내고, 팔레스타인인들의 상징을 파괴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이 고향을 돌아갈 권리를 없애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에 저항하는 사람들을 국적을 가리지 않고 살해하는데, 지난 6일 베이타에서 열린 이스라엘 정착촌 확대 반대 시위에 참석했다가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살해된 미국인 활동가가 그 사례다.
이런 학살과 만행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서방의 더 많은 지원을 위해 중동 전역을 전쟁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이번 달에 들어 이스라엘은 시리아에 군대를 파견해 지상작전을 벌였고, 레바논 주요 도시를 폭격하고 통신기 테러를 하는 방식으로 레바논 주민 수천 명을 부상 입히는 등, 중동에 광범한 전쟁의 불씨를 당기고 있다.
이스라엘과 서방의 학살 지원에 맞서, 팔레스타인 국제 연대 운동은 팔레스타인인의 대의를 지지하며 함께 연대해왔다. 팔레스타인인은 지난 76년부터 지금까지 고향을 돌아가겠다는 마음으로 폭격 속에서 버티며 굳건히 버텨오고 있다. 이게 이스라엘의 만행에도 국제 연대 운동이 계속되는 이유다. 다음 집회는 가자전쟁 1년을 맞아 국제적으로도 대규모 연대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오늘 참가자도 다음번 전국 집중집회에 최대한 참가와 조직을 결의하며 다음을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