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주 플라이북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께 저희만의 주제와 색감을 범벅해 전해드리는 과정이 정말 즐거웠어요. 커피, 여행, 미니멀, 사랑, 외로움. 언제나 일상에서 은은히 고민하던 주제를 책과 함께 엮어내는 시간은 참 소중했습니다. 영화관이나 방구석 침대에서 좋은 영화를 발견하면 뉴스레터에 녹여내고 싶어, 열무님께 주제를 쓰윽- 강력 추천해 보기도 하고, 별생각 없이 보았던 영화들이 책과 함께 녹아드는 과정을 경험하니 스티브 잡스의 ‘dot! 점을 연결해라!’라는 연설이 생각나기도 했어요🌝

일상을 날카롭고 섬세하게 경험하는 일은 나 자신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지만,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 쉽지 않은 경험이기도 합니다. 자연스레 서점 앞에 진열된 베스트 셀러를 읽게 되고, 인식하지 못한 채 남들이 많이 이야기하는 주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죠. 열무님과 함께 이마를 맞대고, 문장들을 고치며 보낸 5개월 동안 베스트 셀러엔 없지만 귀엽고 소중한 책들을 발견하고,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주제들을 담을 수 있어 다시 한번! 정말 즐겁고 설렜습니다❤️‍🔥

1년 가까이 연재해 온 뉴스레터 뒤엔 언제나 깔끔하고 담백한 디자인을 해주신 수진, 수빈님! 플라이북에 많은 분들의 지원과 도움이 있었어요.👏🏻 뉴스레터는 잠시 방학에 들어가지만 플라이북은 언제나 여러분과 책을 잇기 위해 이곳에 있을 예정입니다.🥰 다시 만날 그날까지! 여러분만의 이야기와 책장을 가득 채워주세요. 결국 우린 모두 다른 한 권의 책일 테니까요📖

🖌 Ps. 그동안 부족하고도 덜컹거리는 저의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들의 눈과 마음에 정말 감사했습니다. 마감을 앞둔 밤 12시, 여러분들이 남겨준 메시지를 읽으며 마음을 다잡은 적이 590번 정도 있었답니다ㅎㅎ💗 얼굴을 뵌 적은 없지만, 책을 좋아해 주시는 그 마음을 총총 따라가다 보면 꼭 다시 만나게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