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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의 맥고니걸이 쓴 '누구나 게임을 한다'를 읽으면서 느꼈지만 게임이 그 자체로 가진 유익함이 3가지가 있는데 그 중 첫째가 재미이고, 둘째는 교육성이며, 셋째는 사회성입니다. 왜 게임이 그러한 구조를 지니고 있는지를 설명하기에는 이 글이 적절치 않으니 생략하고 넘어가면, 여튼 그러한 게임이 가진 유익함을 이용하여 세상의 다른 것들에 게임적인 요소를 넣어 디자인하는 것이 바로 게임화(Gamification)입니다. 사실 개념 자체는 새로운 것이라 하기는 힘들지만 여튼 지금까지 회자 되는 것을 보면 많은 곳에서 유용하게 받아들이는 개념임에 틀림 없어 보이고, 개인적으로도 이는 앞으로의 큰 흐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때문에 개인적으로 게임화에 큰 흥미를 느끼고 있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지만 Gamification이라는 단어가 무려 제목에 붙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게임화에 대한 내용이라기보다는 그냥 소셜게임 개발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개발서적에 가깝습니다. 게임화에 대한 내용은 많지 않고 대부분의 내용이 게임디자인과 소셜게임에 대한 것을 담고 있기 때문이지요.

물론 그 내용이 나쁜 수준은 아닙니다만 바로 이전에 읽다가 포기한 Casual Game Design과 마찬가지로 그 내용이 초급 게임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게임화에 대한 내용을 기대하고 책을 읽으신다면 다소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소셜 게임에 대한 꽤 많은 내용과 개념이 잘 정리되었기 때문에 소셜 게임쪽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꼭 초급 게임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읽어볼만 할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