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de> 💬 왜 일하는가?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사람은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일'을 하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쓴다. 그런데 요즘에는 일하는 의미와 그 목적을 잃은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이들이 너무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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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어떤 일이든 그 일을 끝까지 해내려면 스스로 타오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스스로 타오르기 위해서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는 동시에, 자신이 왜 그 일을 하는지 명백한 목표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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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슬로는 ‘자아 실현의 욕구'가 인간이 지닌 욕구 중에서 가장 상위의 욕구라고 보았다. 즉, 우리는 자신의 정체성을 얻기를 욕망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자신의 정체성을 얻을 수 있을까? 인간은 자신을 둘러싼 세계와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의 존재를 알아간다. 이 때, ‘소통'은 주체의 의지를 전제로 한다.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의식적으로 되돌아 봐야지, 자아를 더 명확히 찾을 수 있다.

<aside> 💬 “노동의 진짜 의미는 자기가 맡은 일을 달성하고 실적을 내는 것뿐만이 아니라 개인의 내면을 완성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그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했다. 일을 하는 가장 큰 목적은 그 일을 하는 우리 자신의 마음을 연마하고 인성을 기르는 데 있다. 즉, 자신의 눈 앞에 놓인 일에 온 힘을 다해 몰두한다면, 우리는 내면을 갈고 닦아 깊고 두터운 인격을 갖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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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일을 지겹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또 다른 누군가는 일 그 자체에서 재미와 설렘을 느낀다. 사람들이 전자와 후자로 나뉘는 가장 큰 이유는 일을 바라보는 관점에 있다. 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일'을 ‘생계 유지를 위한 수단’이라기보다, ‘자신과 세계 사이의 소통 방식'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이 소통을 통해서 자아 정체성을 찾아가고, 매슬로가 말한 자아 실현의 욕구를 충족한다.

일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충족되는 욕구도 달라진다. 앞서 말한 것처럼, 사람들은 일을 크게 ‘생계 유지를 위한 수단' 또는 ‘자아 실현을 위한 수단'으로 바라본다. 전자는 일이 생계 유지, 즉, 안전 욕구 달성을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반면, 후자는 자아 실현 욕구 달성을 위한 것으로 본다. 매슬로의 관점에 따르면, 안전 욕구는 하위 욕구에 불과한 반면, 자아 실현 욕구은 최상위 욕구에 해당한다. 후자의 사람은 더 높은 차원의 욕구를 달성하는 덕분에, 일에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