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iel-1-5000px.jpg

블루시그넘에서 맡고 있는 역할을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서버 개발자 다니엘입니다. 가끔 안드로이드 작업도 함께하지만, 서버 관련 작업을 주로 하고 있어요.

블루시그넘과 계속 함께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저는 2021년 처음 블루시그넘과 함께 일하기 시작했어요. 그 전에도 방학 동안 여러 회사들을 경험해봤는데, 그 중 블루시그넘이 문화나 워라밸, 사람들 등 여러 면에서 가장 마음에 들어서 쭉 다니게 됐어요.

제가 기억하는 블루시그넘의 첫인상은, 팀원들이 너무 친절했어요. 초면인데도 열심히 살갑게 대해주시고 신경써주셔서 신기했던 것 같아요. 다른 곳들에서의 경험과 너무 달랐거든요. 심리와 감정 관련 일을 해서 더 세심한 분들이 모이게 된 건지, 서로 상대방을 배려하는 모습이 좋더라고요. 저는 MBTI로 말하자면 T 성향이 꽤나 강한 사람인데, 여기서 일하면서 제 이해의 범위가 많이 넓어졌어요. 좋은 변화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개발팀의 문화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저는 개발자 스터디를 제일 좋아해요. 근무시간을 사용해 회사에서 준비해주는 책을 읽으면서 공부할 수 있는 것도 좋고, 팀과 함께 하니까 혼자 공부할 때보다 동기부여가 잘 되는 것 같아요. 첫 스터디는 <오브젝트>라는 책으로 했었는데, 모호하게만 알고 있던 개념들이 정확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많이 도움이 됐어요. 실제로 이렇게 스터디를 하면서 제 코드가 발전하는 게 눈에 보이더라고요.

또, 워낙 서로 칭찬에 후한 편이라 일을 하면서 소소하게 보람을 느낄 일이 많아요. 저는 작은 일을 하나 마치거나 문제 하나를 해결했을 때, 이런 순간들에 작게 뿌듯한데 매번 팀원들이 알아봐주고 칭찬해주셔서 더 뿌듯해지더라고요. 여기서 일하면서 정말 다양한 칭찬을 들었는데, 그럴 때마다 민망하면서도 기분이 좋아요. 칭찬이나 박수 없이 넘어가는 날이 없는 것 같아요.

개발자가 아닌 사람에게, ‘좋은 코드’란 무엇인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좋은 코드’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나쁜 코드’를 알아야 해요. 코드에서 변경해야 할 게 생겼을 때, 여기도 고치고 저기도 고치면서 여러 곳을 왔다갔다 고쳐야 하는 건 나쁜 코드입니다. 구조가 잘 짜인 코드라면, 바꾸려는 부분 하나만 바꾸면 되거든요.

또, ‘좋은 코드’는 읽기 쉬워요. 사실 일주일만 지나도 제가 직접 짰던 코드조차 어떻게 썼는지 잘 읽히지 않을 때가 있거든요. 남의 코드는 말할 것도 없죠. 약속된 패턴에 맞춰서 잘 짜놓아야, 누가 읽더라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코드가 된다고 생각해요.

개발자로서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특별히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 있나요?

저는 시간이 날 때마다 개인 프로젝트를 조금씩 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필요해서 만들었던 앱들이 고등학교때부터 몇 개 있거든요. 바이러스를 분석해주는 앱이나 영단어의 동의어를 찾아주는 앱 등 다양하게 있는데,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된 경우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거나 개선해서 쓰기도 해요. 앞으로도 다양한 것들을 시도하면서 여러 도메인에 대한 경험을 쌓고, 그걸 바탕으로 회사에서 새로운 것에 도전할 때 가장 먼저 부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Daniel-5-5000px.jpg

블루시그넘이 자유로운 문화 속에서도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이유는 뭘까요?

그러게요, 저도 아직도 가끔 신기해요. 어떻게 이럴 수 있는 걸까요? 일단 일정을 통보받기보다 실제로 일을 하는 사람들끼리 논의해서 현실적인 타임라인을 잡는 게 큰 도움이 되지 않나 싶어요. 누군가 스케줄을 짜고, 거기에 맞추도록 일방적으로 강요받았던 적은 한 번도 없거든요. 같이 얼마나 걸릴지 예측해보고 진행하니까, 기한이 촉박해서 급한대로 이상한 코드를 짜야 할 일이 없어요. 이런 블루시그넘의 라이프스타일이 좋은 것 같아요.

지원을 망설이는 지원자가 있다면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은가요?

오… 지원을 망설이나요? 왜죠? 이렇게 좋은 곳인데, 당연히 오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웃음) 음…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와서 절대 후회할 일은 없을 거예요. 한 명 한 명 정말 좋은 사람들이고, 앞으로도 팀원들이 가장 큰 자랑인 회사가 될 거라고 믿어요.

또, 여기서 일하면서 저는 개발자로서 크게 성장했다고 느껴요. 처음에 입사하면서 ‘하루콩’의 코드가 너무 깔끔하길래 열심히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기대한 것보다도 많이 배워가고 있어요. 발전도 발전이지만, 앞으로 어디서 어떤 일을 하더라도 안정적으로 클 수 있는 기반을 튼튼하게 다진 것 같아요. 망설이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