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가까이 살면서 깨우친 삶을 이루는 3가지 원칙에 대해 생각해 보았는데, 더 할 수도 덜 할 수도 있겠지만 내 나이가 내 삶의 절반 정도에 이르렀다고 생각해 보면 적어도 이 3가지 원칙이 삶의 절반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다.

  1. 다른 누구로도 말고 오직 스스로를 등불로 삼으라 –붓다
  2.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예수
  3. 공짜를 바라지 마라

제 1 원칙

붓다가 유언으로 남겼다는 저 말은 자기 자신에 대한 것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기준을 말하는 것이다.

세상은 불공평하고 많은 영역이 운에 닿아 있기 때문에 자신이 제어할 수 없는 밖의 것에 관심을 두지 말고, 다른 것과 자신을 비교하지 말고 오로지 스스로의 기준으로 삶을 살아 가야 한다.

삶이란 생각 보다 길기 때문에, 1-2년의 세상 돌아가는 것이나 남의 말에 현혹되지 말고 자신의 기준으로 10-20년을 바라보고 정진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남들은 따라 오기 어려운 경지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다른 사람의 삶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삶을 살아야 한다.

제 2 원칙

황금률이라고도 하는 이 원칙은 나 자신에 대한 제 1 원칙과 달리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것이며, 호혜성이나 상호성의 원칙과도 맥락이 통한다.

어느 누구도 자신에게 친절하고 잘해주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어하지, 자신에게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하고 싶어하지는 않는다. 이는 까다로운 사람 스스로도 마찬가지다. 타인에게 친절한 사람은 결국 타인의 협력을 이끌어 내기 좋고 장기적으로 같이 발전하는 관계 구축이 가능하다.

물론 세상에는 무임승차자가 존재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불이익이 발생하겠지만, 그런 사람이 절대 다수는 아니고 세상에는 평판이라는게 존재해서 무임승차자가 영구적으로 존재하기는 어렵다. 그런 사람은 네트워크 내에서 평판이 떨어져서 결국 네트워크 내에서 배제 당하게 된다.

세상은 홀로 살아갈 수는 없고 다른 사람과 협력하며 살아야 하는데, 그 협력을 이끌어 내려면 결국 타인에게 호혜적이어야 한다.

제 3 원칙

공짜라는 표현 때문에 이 원칙을 경제적인 것으로만 이해하면 다소 협소한 이해이다. 이를 에너지라는 개념으로 확장해 보면 이것은 엔트로피에 대한 것이며, 이는 과학계에서 절대 위상을 차지하는 열역학 제 2법칙과 맞닿은 것이다.

세상 일이란 결국 무질서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흐르며, 질서를 잡기 위해서는 에너지를 투여해야 한다. 에너지를 쓰지 않고는 질서를 잡을 수가 없다.

공부하지 않고 성적이 좋을 수 없고, 운동하지 않고 좋은 몸을 가질 수는 없다. 극도로 운이 좋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우리는 에너지를 쓰지 않고 무언가를 얻을 수 없다. 인생을 운에 맞길 수는 없지 않은가?

노력 없이 좋은 결과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무언가를 원한다면 그에 합당한 노력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