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장? 아니 셀장 조무사


8월 한달간 이슈가 참 많았는데 가장 큰 두 가지를 말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안그래도 프론트분들은 모두 많은 생각들을 품고 있고, 나도 어느정도 공감을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포지션이 다르다보니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었기에 어찌하기도 힘든 상황이였고, 어디까지 커지나했었는데, 다행히도 사과와 공감 지켜보기로 일단락 되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또 모르겠지만…)

문제는 두 번째 이슈인 셀장님의 퇴사소식이다.

올해 초 조직개편으로 인해 셀장님이 바뀌게 되었는데, 약 8개월만에 퇴사를 하게 되셨다.

내가 알기로 이 회사에서만 경력이 7~8년 되시는 시니어 개발자인데, 셀장을 단지 반년만에 그만둔다는 결정을 내렸다는건 어떤 고충이 있었을까 싶다. 😥

단순히 시니어 한 명이 빠져나간다는 문제가 아니다. 사실상 현재 우리가 맡고 있는 채용솔루션 프로젝트의 초창기 개발자이기에 히스토리도 제일 많이 알고, 회사 사정도 많이 알고 다른 개발팀의 셀장들과도 모두 친해서 여러모로 대응이 잘 되는 편이였다. 그런 중심축이 빠진다고 하니 이 빈자리를 어떻게 메꿀지 걱정이 크다.

CP님도 이번에 또 새롭게 바뀌었는데, 3개월 주기로 조직개편, 이사, CP변경으로 다들 많이 지쳐있었고 회사에 대한 신뢰도도 0에 가까운 상황… 거기다 셀장님 퇴사까지 물리니 많은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시기인것 같다.

이런 상황속에서 현재 우리 셀의 나이나 연차 측면에서 셀장님 다음이 나다보니 셀장 제의를 받게 되었는데, 정말 하기가 싫었지만 안해도 어짜피 관련 업무들 바이패스로 내가 해야 할 것이고 우리 프로젝트에 대해 얘기해줄사람 없어서 덤터기만 쓰거나 일만 몰아서 받고 방어도 못할 것 같은데, 돈이라도 받고 하자는 생각으로 (셀장은 역할급이 따로 배정된다. 회사 근처 주차장 자리도 제공해주고, 몇몇 혜택들이 있다.) 승낙하고, 슬슬 마음의 준비를 하는 상황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