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de> 💻 케어닥에는 다양한 경력을 가진 개발자들이 모여 케어닥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시니어 헬스 케어 스타트업의 개발자들은 어떤 일을 할까요? 지금의 개발팀이 있기까지 케어닥의 시작을 함께한 코파운더이자 케어닥의 첫 번째 개발자인 Kyle(FE)과 Roy(BE)를 만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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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Kyle : 시니어 케어 스타트업 공동창업자이자 FE 리드의 카일(Kyle)입니다.

💁🏻‍♂️Roy : 케어닥에서 백엔드 개발 리드를 맡고 있는 로이(Roy)입니다. 2018년에 케어닥에 합류해서 햇수로는 벌써 4년 째 함께 하고 있어요.

케어닥 이전에는 어떤 일들을 하셨나요?

🙎🏽‍♂️Kyle :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체대 입시 준비를 했어요. 그러다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체대 진학을 포기한 뒤 뒤늦게 공부를 시작하며, 진로에 대해 충분히 고민할 시간이 부족했어요. 그 때,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 조립이 재밌었던 게 떠올라서 컴퓨터공학과에 지원하게 됐죠. 큰 목표나 꿈을 가지고 입학한 것은 아니었지만, 삶의 목표를 뚜렷하게 찾지 못해서 당장 눈 앞에 닥친 일들을 열심히 했어요. 그러다가 임베디드 개발에 흥미를 느껴 대학원 진학을 준비했는데, 사정이 생겨 얼떨결에 웹 개발자 생활을 시작하게 됐어요. 어느덧 10년 차 개발자가 됐습니다...😆

처음 입사한 회사에서는 모바일 싸이월드, 넷마블 만화관 등을 구축하는 일들을 했어요. 그 후 CRM 솔루션을 만드는 회사를 창업해보기도 하고, 여행 회사에서도 3년 정도 일했어요. 원래 오프라인 기반의 여행 회사였는데, 지금으로 치면 '마이리얼트립' 같은 온라인 기반의 여행사를 만들고 싶어 하셔서 입사하게 됐죠. 제가 개발팀에서 두 번째 멤버로 들어간 건데 당시 디자인팀, 기획팀, 개발팀의 업무 프로세스가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구조를 바꿔보고 싶었는데, 힘이 없었다 보니 쉽지 않더라고요. 그때부터 업무 방식의 개선 방법을 고민했고, 이 경험이 현재 케어닥 조직을 구성하는 데 많은 영향을 끼쳤어요. 케어닥을 창업하기 전, 마지막으로 만들었던 건 리그 오브 레전드 전적과 소환사를 평가해주는 'LOLGLE'이라는 서비스였어요. 'OP.GG'와 유사한 서비스였는데, 풀스택 개발을 담당하며 개인적으로는 개발 경력 중 가장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시기인 것 같아요.

💁🏻‍♂️Roy :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은 아실 수도 있는 회사인데, 네시삼십삼분이라는 게임 회사에서 약 6년 정도 클라이언트 개발자로 일했어요**.** 제가 워낙 게임을 좋아하기도 했고, 직접 만든 게임을 출시해보고 싶어서 게임 회사에 입사하게 됐죠. 그런데 네시삼십삼분은 작은 회사였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 게임 뿐만 아니라 외주 개발을 해야하는 상황이었어요. 처음엔 게임 개발 팀이 아니라 외주로 안드로이드 앱 개발 업무를 하다, '활 1', '활 2' 게임 제작 일부와 유지 보수에 참여하면서 게임 개발 커리어를 쌓게 됐어요. '활 1'이 성공해서 네시삼십삼분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됐고, '활 2'는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게임 출시 과정에 참여해서 입사할 때 세웠던 '게임 출시를 해보자'라는 목표는 이뤘죠. 다만 게임 업계 기준으로 한 회사에서 오래 근무한 편인데, 타이밍이 안 맞아서 두 게임 모두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진 못했어요. 그 부분이 계속 아쉬움이 남았고, 이제는 내가 초기 단계부터 참여한 제품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와중에 케어닥 대표 제이와 코파운더인 카일을 만나게 됐어요.

두 분은 케어닥의 공동 창업자로 그 전부터 제이와 함께하셨는데요. 합류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해요.

🙎🏽‍♂️Kyle : 회사도 다녀봤고, 창업도 해봤지만 사업에 대한 장기적인 플랜을 세워본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0에서 1을 만드는 것까지는 해봤지만, 1에서 더 가기 위해서 뭘 해야 하는지는 잘 몰랐던 거죠. 그러다가 지인으로부터 제이(케어닥 대표)를 소개받았어요.

당시에 제이는 '런메이트'라는 사회적 기업 성격의 달리기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전체 로드맵을 세워두고 단계별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더라고요. 투자 유치 설명회 하는 것처럼요. 제이의 발표를 들은 후에 경영은 제이에게 맡기고, 저는 개발에 집중하면 가능성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후 '요양 시설 찾기', '어르신 돌보미 찾기' 등의 서비스로 피봇팅하고, 좋은 분들이 합류해주시면서 시리즈 A 단계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Roy : 저도 제이가 ‘런메이트’를 운영할 때 처음 만났어요. 정말 초기 단계인 회사였지만, 막연하게 '잘 될거다'가 아니라 촘촘하게 짜여진 사업계획서를 보여주며 설명해주더라고요. 방향에 대한 확신도 느껴졌고요. 제가 창업을 한다면 개발자끼리만 모이는 것보다는, 제이처럼 비즈니스적으로 그림을 그리고 이끌어나갈 수 있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에 합류하게 됐어요.

다만 런메이트는 애매한 서비스었어요! 😅 기존에 이미 유사한 앱들이 있었고, 사업성 있는 모델이 아니었거든요. 초기 멤버들끼리 오랜 고민 끝에 기존에 없던 서비스고, 사회적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고, 비즈니스적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큰 '케어닥' 으로 피봇팅을 하면서 지금까지 함께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노인 인구가 늘어나고 있잖아요. 정부에서 커버할 수 있는 영역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실버케어 비즈니스를 하는 회사들이 성장할 거라고 확신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