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A 센서리 교육

SCA 센서리 교육이라하면 많은 사람들이 커핑, 또는 커피를 맛보는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아쉽게도 막상 교육을 들으면 많은 분들이 초반에 혼란스러워 한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SCA 센서리 교육은 관능분석이라는 분석 방법에 대해 배우고 그 분석 방법안에 있는 커피 커핑이란 분석 방법을 배우기 때문이다. (이 분석 방법을 위한 향미 훈련을 배우는 거고)

상담할때 달콤한 말로 ‘이 수업을 들으면 커피 맛을 완벽히 볼 수 있습니다!’ 같은 확신의 대답을 절대 해주지 않는다.

센서리 수업은 분석방법에 대해 듣고 앞으로 본인이 커피를 맛보기 위한 훈련 방법을 알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쉬운 과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즉 커피 맛을 잘 보는것은 온전히 본인의 노력의 결과이고 수업은 그 결과를 가기위한 과정을 좀더 쉽게 갈 수 있도록 옆에서 길라잡이를 해주는 것이라 생각하면 편하다.

원래부터 센서리수업은 마이너한 수업 중 하나였고 스페셜티 커피시장이 점점 커지고 향미의 스펙트럼이 넓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센서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수업이 많아진걸로 기억한다.

AST를 신청할때 본인이 수업할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데 당시 보통은 수요가 가장많은 바리스타 AST를 넣고 다른 과목들을 추가하지만 난 첫 AST 과목이 센서리와 브루잉이였다.

다들 왜 바리스타를 신청하지 않냐는 질문에 내가 하고싶은 교육 내가 좋아하는 과목을 가르치고 싶다고 답변했었지…

교육자를 목표롤 할 때 부터 센서리에 관심이 많았고 지금도 전과목AST이지만 센서리 교육을 가장 좋아한다.

관능 분석

SCA 센서리 교육에선 관능 분석을 다루는데 그렇다면 이게 과연 내 커피라이프에 도움이 되는가 이게 중요하다.

내 대답은 현업종사자라면 꽤 도움이 된다고 많이 답변하는데 그 이유가 분석방법 안에서 실제 매장에서 일어날 상황들에 대해 어떠한 분석 방법을 사용하면 좋을지 나와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보자

로스팅을 하는 매장에서 블랜딩에 사용되는 생두 원료가 교체되었다.

블랜딩에 사용되는 생두는 교체가 될때 최대한 비슷한 캐릭터를 찾아야 하는데 이때 그저 맛만보고 비슷하다 생각하고 블랜딩에 집어 넣을것이냐?

진짜 비슷한지 아닌지 확인하는 방법으 비교분석을 통해서 얼마나 비슷한지 유의성을 찾아보는 과정 이게 관능 분석이다.

실제 내가 근무할때 (로스터, 바리스타) 생각보다 이 센서리 교육에 내용들을 기반으로 많이 테스트들을 진행 해봤고 생각보다 의미가 있는 결과들을 얻었었다.

그래서 솔직히 가장 재미없는 이 분석에 대한 내용이 현장에서는 본인의 업무에 따라 유용하게 사용가능하단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