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chl과 1년간 함께 하며 본인만의 길을 묵묵하게 걸어 나가고 있는 지은님을 만났습니다. 신규 입사자 인터뷰를 진행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1주년을 맞이한 지은님과 지난 1년 어떤 것들을 느끼고 경험하셨는지 나눠본 이야기를 공유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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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은님, 1주년 축하드립니다! 오늘 인터뷰가 왠지 남다른 기분일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지은님: 그러게요, 벌써 B2B 스타트업에서 주니어 디자이너로 일한 지 어느덧 1년이 지났습니다. 회사에 적응하면서, 또 디자이너라는 직군에 맡겨진 일을 하면서 정신없이 달려오다가, 1년이라는 시간을 인식하니 문득 작년 입사하던 날이 새록새록 생각이 나네요. 그래서 오늘 이야기에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주니어 디자이너로서 B2B 스타트업에서 일하면서 느꼈던 점들, 또 배워갔던 점들에 대해 나눠보고 싶습니다.

Q. 네! 그럼 바로 질문 드릴게요. 대학교 졸업 후 지은님 앞에 다양한 길이 놓여 있었을 것 같은데, 왜 B2B 스타트업이라는 길을 선택하셨나요?

지은님: 코클에 입사하기 전 3개월가량 디자인 에이전시에서 인턴을 하며 기업을 상대로 B2C의 제품 기획을 하는, 조금은 아이러니하면서도 재미있는 경험을 했었어요. 제품을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사용자를 고려하기 이전에, 제품을 제공할 기업의 방향성과 요구사항에도 귀 기울여야 했었죠. 전에는 나만 한 덩치의(그렇게 작진 않지만) 사용자를 상대했다면, 기업을 상대로 했을 때는 덩치가 큰 사용자를 만난 느낌이랄까요? 우리 기업 말고 타 기업에 대해서 알게 되기도 하고, 함께 한 제품을 만들어 나가는 듯한 경험이 저는 새로웠어요.

그래서 조금 더 B2B 제품과 서비스에 관심을 가지려고 해보았고, 상대적으로 비교했을 때 B2B 기업에서 일하면 B2C 기업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것들이 무엇이 있을까에 대해 궁금했어요. B2B 기업에 대한 접근은 그렇게 시도하게 되었고, B2B 스타트업인 Cochl로의 입사는 Cochl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의 매력 때문에 입사를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 우리 회사가 보유한 기술로 다른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에 접목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가 궁금하고 기대되었거든요.**

          사무실 내 지은님의 자리, 무려 1년 간 지내셨지만 저 포스트잇이 붙어져있는 걸 모르셨다고..

      사무실 내 지은님의 자리, 무려 1년 간 지내셨지만 저 포스트잇이 붙어져있는 걸 모르셨다고..

Q. 말씀하신 것처럼 서비스와 제품의 확장성을 경험할 수 있는 게 B2B의 매력이라고 저도 생각이 들어요. 그렇다면 주니어 디자이너로서 B2B 스타트업에서 일하면서 어떤 점을 신경 써야 할까요?

지은님: 제가 느끼기에는 사실 신입 디자이너에게는 서비스의 방향성이나 몸담은 회사의 크기가 중요하다기 보다는 어떤 것을 배울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게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가령 B2B 스타트업의 제품/서비스 디자인을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도 회사와 제품에 대한 파악이 먼저 선행돼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