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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생물학에는 큰 관심이 없어서 관련 책을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관심 많은 복잡계와 관련한 내용을 접하다 보면 꼭 나오는 것이 '진화 매커니즘'이라서 –사실 현대 학문에 진화 개념이 없는 분야를 찾는 것이 더 어려워 보이지만– 그와 관련하여 읽게 된 책이 <종의 기원>이었고, 이 책은 그 종의 기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책이라 읽게 되었음.

이 책에 영향을 받은 많은 책들을 먼저 접한 덕분에 책에서 다뤄지는 내용이 놀랍거나 충격적이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책에서의 이론 전개가 게임 이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었다는 점은 흥미로웠다.

요즘 공부 모임을 통해 다시 읽고 있는 종의 기원에 다윈이 '아직은 알 수 없는 미지의 원인에 의한 것이라 생각된다' 라는 표현이 가끔 나오는데, 다윈이 당시 지식으로 설명하지 못한 상세한 내용을 도킨스가 유전자 관점으로 옮겨와 설명해 낸 것은 마치 뉴턴의 고전 물리학을 아인슈타인이 시공간 개념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 발전 시킨 것과도 비슷하다는 느낌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