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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언론시민연합은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맞아 선거 전후 언론보도와 사회 의제를 짚어보는 총선 특별칼럼을 마련했습니다. 시민이 정확하고 공정한 정보를 얻어 현명한 주권자로서 선거에 참여하길 바라며, 열세 번째로 이정환 슬로우뉴스 대표의 글을 싣습니다. 해당 칼럼은 민언련 공식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기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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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당적의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4월 2일 MBC<100분 토론>에 패널로 출연했다.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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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100분 토론'에서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젊은이가 망친 나라 노인이 구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황당무계한 소리지만 여기에는 일말의 진실이 담겨 있다. 60대 이상 유권자들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70%에 육박한다. 이들은 투표 참여율도 높다. 게다가 올해 선거는 60대 이상 유권자들이 2030 세대 유권자를 합친 것보다 더 많다.

흔히 "투표를 하면 세상이 바뀐다"고 말하지만 결국 누가 더 열심히 투표소에 가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김진의 표현에 따르면 노인들은 나라를 구하러 투표소에 가는데 젊은이들은 관심이 덜한 상황이다.

우리는 총선 결과와 무관하게 2030 세대의 높은 무당층 비율이 의미하는 바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여론조사를 믿을 수 없다는 주장도 있지만 국민의힘과 민주당을 비롯해 주류 정치 전반에 대한 강한 불신은 부정할 수 없는 큰 흐름이다.

이 글에서는 최근 몇 차례 선거에서 나타난 세대별 정치적 성향의 차이를 짚어 보고 총선 이후 정치적 과제를 점검해 보기로 한다.

[첫 번째 질문] 왜 4050 세대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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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파면" 축하 촛불문화제 10일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인용되어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가운데,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 촛불문화제에서 참석자들이 “박근혜 구속” 등을 요구하며 자축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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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해석이 가능한데 지금의 40대는 첫 투표를 김대중이나 노무현으로 시작했고 계속해서 민주당 후보를 찍은 사람들이 많다. 효순이‧미선이 사건(2002년)부터 시작해 노무현 탄핵(2004년)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2008년), 노무현의 자살(2009년), 박근혜 탄핵(2016년)에 이르기까지 다섯 차례의 촛불 집회를 경험한 세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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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대와 19대, 21대 대선의 연령대별 민주당 후보 지지율. 방송 3사 출구 조사 취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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