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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1 (토) - 12.06 (일)

프로젝트팀 잠시만

전시 〈마지노-선 MAGINOT-LINE〉

프로젝트팀 '잠시만'은 작가 기슬기, 박윤주, 박은하로 구성된 팀으로, 시각예술 자체에 대해 가지는 의문들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가시화하는 작업을 선보입니다. 본 전시에서는 '예술가의 자기검열'을 주제로 한 공동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 기획의도

프로젝트팀 '잠시만'은 작가 기슬기, 박윤주, 박은하로 구성된 팀으로, 시각예술 자체에 대해 가지는 의문들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가시화하는 작업을 선보입니다. 평면성 등의 익숙한 규칙들을 타자화하려는 단계에서 다른 성향의 개방성을 발견하고 이를 실마리로 주변부의 이야기에 대한 질문들을 구체화하고 시각적 표현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 〈마지노-선〉에서는 '예술가의 자기검열'을 주제로, 2019년부터 작업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일시 반복〉부터 이어지는 예술가의 ‘직업 정체성’에 대한 논의와 예술로써 성립하는 작업의 원칙과 기준에 대한 고민을 나눕니다. 또한 예술가의 마지노-선에 보다 자유롭게 접근하기 위해 설정한 가상의 예술가 ‘안무형’은 그 자체로 잠시만의 공동작업인 동시에, 새로운 정체성을 가진 독립적 인물로서, 다른 작가와 교류하고 소통하여 공동작업을 합니다. 팀 잠시만의 작업과 안무형의 작업을 각각 전시와 소책자 형식으로 발표합니다.

〈마지노-선〉전은 안무형의 정체성에 대한 전시인 동시에, 잠시만 팀이 고민하는 공동의 질문인 ‘예술가는 어떻게 직업으로 성립하는가?’라는 물음은 곧 ‘예술가를 정의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에 대한 내러티브이기도 합니다. 안무형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만든 이유는 잠시만 팀의 구성원 그 누구도 기존 자신의 작업방식, 사고방식, 방법론에 대해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며,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를 통해 자기검열의 한계 극복하고 예술가의 직업 정체성에 대해 거리를 두고 객관화하려는 도전을 하기 위함입니다.

본 전시는 예술가가 만들어 내는 예술에 대한 주관적 원칙들에 대해 짚어보고 예술가의 정체성 자체에 대해 고민합니다. '예술가의 자기검열은 무엇을 목표(동경, 이상)로 하고 무엇을 배제(거부)하는 과정인가?'라는 질문 아래, 예술가들의 직업의식과 예술 작업(예술)에 대한 개별적인(혹은 공통되는) 원칙들을 소재로 동시대 예술가들의 정체성을 관찰하며 관객이 예술과 예술가라는 멀고 낯선 개념에 대해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고 또 함께 생각해 보는 기회를 부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