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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장자와 노자를 중심으로 한 도에 대한 이야기. 도교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 보다는 (특히 노자의 경우) 정치 철학이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설명하고 있다.

이전에 읽은 <공자 & 맹자 : 유학의 변신은 무죄>에서도 좀 느꼈지만, 이 책에서는 좀 더 심하게 느껴지는게 저자의 과잉해석인데 –온라인 서점 서평 중에는 견강부회라는 표현까지 있다– 이런 글을 읽다 보면 철학의 한계가 느껴지기도 한다. 핵심을 찌르는 통찰과 헛소리는 한끗차이.

책에 대한 이야기와 별개로 개인적으로 장자의 논의는 상당히 좋아하는데, 상대성에 대한 깊은 통찰이 놀랍기 때문. –이에 반해 붓다는 연결(네트워크)에 대한 통찰이 놀랍다– 책은 별로지만 –보통 별로면 끝까지 안 읽기 때문에 독후감을 안 쓰는데, 이 책은 얇아서 일단 끝까지 읽었음– 장자에 대해서는 따로 읽어 보는 것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