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요약과 압축)


"고화질 LCD"…현대모비스, 세계 첫 '車 QL디스플레이' 개발

본문 (본문 내용 복사)


색 재현율 높이는 퀀텀닷 등 적용

OLED 수준 성능에 가격도 저렴

글로벌 시장 선점 효과 '기대감'

https://imgnews.pstatic.net/image/011/2023/11/30/0004268207_001_20231130220437712.jpg?type=w647

현대모비스가 최초 개발한 QL디스플레이는 대화면, 고화질, 슬림화를 특징으로 하는 차량용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제품이다. 사진 제공=현대모비스

[서울경제]

현대모비스(012330)가 고성능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QL디스플레이(Quantum Dot and Local Dimming Display)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QL디스플레이는 본래의 색을 더 사실적으로 표현해 색 재현율을 높이는 ‘퀀텀닷(Quantum Dot)’과 밝은 색과 어두운 색의 명암비를 높여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로컬디밍(LocalDimming)’ 기술이 융합된 제품이다. 화면의 밝기와 선명도를 극대화하고 고객의 요구에 맞게 두께를 얇게 조정할 수 있다.

QL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차세대 고급화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고성능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는 OLED는 높은 성능을 구현하지만 비싼 가격으로 인해 적용이 쉽지 않았다. 반면 QL디스플레이는 OLED와 유사한 수준의 성능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제품으로 평가 받는다.

QL디스플레이는 현대모비스의 자체 설계·개발로 탄생했다. 고화질을 결정하는 색 재현율과 명암비를 OLED수준으로 끌어올리고 27인치 대화면 커브드 화면과 14.5㎜의 슬림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고객 요구에 따라 10㎜ 수준까지 대응할 수 있다.

최근 글로벌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고급화 바람과 함께 대화면 일체형 구조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는 운전석에서 조수석까지 하나로 길게 이어지는 형태로 양산 적용을 위해서는 고화질 구현과 슬림화 설계가 가능한 융합 기술 제품이 필요하다.

현대모비스는 QL디스플레이를 내세워 차량용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신규 수주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를 직접 방문해 기술 소개와 시연을 진행하면서 제품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디스플레이가 돌돌 말리는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데 이어 올해 QL디스플레이를 선보이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신기술 역량은 신규 비즈니스 기회 확대와 선도 기술 경쟁력으로 시장 선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향후 CES 등 글로벌 모빌리티 행사에서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력을 적극 강조할 것”이라며 “이 같은 신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차량용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