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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책에 대한 포스팅을 하는 군요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크리스 크로포드 지음 오동일 역의 'The Art of Computer Game Design' 입니다사실 나온지는 20년도 더 된 책인데 우리나라에는 최근에 번역되어 나왔습니다

이 책이 워낙에 오래된지라 -책 뒷면을 보니 글이 쓰여진 떄가 제가 태어난 때 더군요- 내용을 읽어보면 꽤나 낡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일단 책의 내용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이 책은 총 8개의 섹션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이 중 앞부분 섹션에선 게임이란 무엇이며 사람들은 왜 게임을 하는가 하는 원론적인 내용이 담겨 있고중간 부분엔 '당시'에 쓰인 게임 디자인에 대한 기술적인 내용이그리고 마지막엔 게임의 미래와 자신이 개발한 게임의 사후검토(postmortem)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어서 나름대로 구성엔 충실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 아마 2가지 사실에 놀라게 될 텐데요첫번째는 저자의 통찰력, 두번째는 내용의 낡음 입니다

이 책은 무려 20년이나 전에 쓰여진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의 예술성에 대해 논하고 -세상에 '팩맨'이 나오던 시기에 게임을 예술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또 앞으로 게임 발전에 대해 논하는 저자를 보고 있으면 '이 사람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책 자체가 너무 오래전 책이라 책의 내용이 그다지 도움되지는 않습니다2 ~ 3명의 개발자가 플로피 디스크에 담을만한 게임을 만들던 때의 내용을 수십 ~ 수백의 개발자가 수백 ~ 수천만 달러의 개발비를 들여 게임을 만드는 현재에 적용시키기는 무리가 많더군요

게임의 원론적인 내용이나 게임의 미래를 예측한 내용이 그나마 괜찮긴 합니다만 그 내용도 사실 요즘엔 아주 기본적인 내용이라 참고 이상의 수준은 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