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회고록을 할말이 많으면 많은대로 없으면 억지로 늘려서라도 일정 분량을 맞추려는 압박감을 가지고 작성을 했던 것 같다.

내가 이만큼 했다는 것에 대한 자랑과, 글의 분량이 너무 적으면 성의없어보일까봐 라는 이유로...

멘탈관리


자존감이라는 비슷한 주제로 최근에도 언급한적이 있는데, 요즘 주니어 개발자들의 단톡방이나 의견나누기, 고민공유들을 하면 공통적으로 나오는 주제중 하나가 조급함이다.

주니어 개발자들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이 조급증은 특히, 비전공자에서 넘어왔거나 나처럼 전공자때 공부를 제대로 안했거나해서 시작이 늦은사람일수록 많은 것 같다.

어느 업계던 동일한 이야기지만 IT업계도 갈수록 신입에 대한 요구스펙은 높아져가고, 기술의 발전은 너무 빠르기에 기술 하나를 익힐시점에는 이미 기술이 서너개 이상 나오고 있다.

그러다보니 공부를 해도 오히려 뒤쳐진 느낌이고, 내가 공부하지 않은 사람의 블로그나 성공담을 목격하면 조급함에 더 공부를 하거나 아니면 체념을 하게 되거나 어느것이던 정신적으로는 몰리게 되는데, 이게 일정 선을 넘어버리면 일명 현자타임이라고해서 끝까지 당겨버린 고무줄이 풀어지듯 늘어져버린다.

그럼 오히려 잠도 줄여가면서 공부했지만, 하루에 1시간씩 꾸준히 한 개발자보다 뒤쳐질수도 있다. 그럼 또 조급해지고 악순환이 반복된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많은사람들이 많은 생각을 얘기하면서 해결을 하려고 하고 해결을 하는사람들도 있고 아직도 조급함에 스트레스로 몰려있는사람들이 많다.

나도 올초까지는 이러한 조급함이 나를 끝까지 몰아놓고는 놔주질 않았었다.

꾸준히는 늘~했다. 친구들을 잘 둔덕에 공부를 잘 못하던때마저도 한이음이나, 여러 대회에 나가거나 여러 기업들과 연계해서 연수도 다녀오면서 여러 IT기업과 번호를 주고받기도하고, 삼성 소프트웨어멤버쉽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그외에도 여러 인턴을 할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나는 내가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모든 기회를 거절했고, 결국 그 기회들은 내 동기, 내 후배, 아니면 내가 모르는 그 누군가에게 넘어갔다.

그런데 지금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