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소이를 대신하여 인사드리는 디렉터 DD입니다. 뉴스레터 프로젝트 팀원으로 피드백을 담당하고 있기도 합니다. 막상 소이의 입장이 되어 메일을 작성하고 컨펌을 받아보니 많은 생각이 머리를 스쳐 지나가네요. 역시 역지사지의 자세를 항상 견지해야겠습니다.

제가 빈브라더스에 있다고 하면, 지인들이 자주 하는 질문은 **"너 만나려면 어느 매장으로 가면 돼?"**입니다. 그럼 저는 주로 오피스에 있다고 이야기하고, 회사에 대한 자연스러운 썰(?)이 시작됩니다. 이를테면 '팀은 70여명 정도이고, 직영으로 운영되는 여러 곳의 카페 외에도 오피스와 로스터리가 따로 있고 등등'이죠.

이 지점에서 커피 하시는 분들이 더 깊이 여쭤보시는 질문이 있습니다. "그렇게 떨어져 있으면, 팀끼리 어떻게 소통해요?"

회사의 규모로만 생각한다면 저희는 사실 소기업인데, 유독 커피 산업 내에서는 크게 느껴집니다. 카페들은 많지만 커피 회사는 많지 않기 때문일까요? (갑자기 어깨가 무거워지네요.)

저희는 사내 메신저로 슬랙slack이라는 프로그램을 쓰는데요.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어도 전체 회사가 느슨하게나마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는 것은 이 메신저의 역할이 크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보다 캐주얼하게, 메신저를 통해 수십 명의 사람들이 한 팀으로서 어떻게 커피를 하고 있는지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한번 보실까요? 스압입니다.

팀 메신저, 히스토리부터.

뭘 어떻게 왜 쓰는지?


회사와 팀이 속도감있게 성장하던 시기이기도 했고, 물리적으로도 네 곳의 매장들과 스몰배치 로스터리, 오피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다양한 시행착오들을 겪으며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니즈가 많았습니다.

지금은 너무 당연한 것들이 당시에는 전사로 오픈해도 될지 조심스러워 고민했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은 과잉일수록 좋다는, 당시에는 근거보다는 믿음에 기반하여 결정했었던 것 같아요.

지금 돌이켜봐도 보안 등 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효용이 감수해야 하는 비용보다 훨씬 높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마디로 좋은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