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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발병률 세계 1위

안타깝지만 한국이 가진 많은 타이틀 중 하나입니다. 해마다 한국 인구 10만명당 50-60명이 위암에 걸리고 있습니다. 암 진단과 치료법이 계속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위암은 사망률 높은 치명적 질병이죠.

위암이 생기는 부위는 위 점막. 위 점막의 세포가 손상되어 변하면서 암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따라서, 위 점막이 손상되지 않는다면 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겠죠?

위암의 원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물론 전문가들이 꼽는 위암 원인 중 하나는 식습관이 있습니다. 자극적인 음식, 탄 음식을 즐기기 때문에 위 점막이 손상될 수도 있다고 하죠. 맵고 짠 한국인의 식단이 위암 발병 세계 1위라는 상황을 만든 한 요인일지도 모릅니다. 그 외에도 음주, 흡연, 가족력, 스트레스, 만성 위염도 원인이 됩니다.

하지만, 가장 큰 다른 요인이 있죠. 바로 사람의 위에 서식하는 유일한 세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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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발암인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헬리코박터는 호주의 배리 마셜 박사가 발견해서 노벨의학상을 받게 한 1급 발암인자입니다. 그리고 세계보건기구(WHO)는 헬리코박터균을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의사들은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하면, 위암에 걸릴 확률이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한국인의 50%가 이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어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인의 절반이 위암 위험을 않고 살아가고 있다는 말입니다.

위산은 대부분의 음식물을 녹여내는 아주 강한 산성을 띠죠. 그런데 헬리코박터는 위산 속에서도 살아남는 지독하게 강한 생존력을 갖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받아보신 분들은 아실 거에요. 3-4종류의 독한 항생제를 한 번에 먹어야 하는 처방을 받게 되지요. 그래서, 종종 환자들이 견디지 못하고 치료 도중에 중단하기도 합니다. 더 큰 문제는 그렇게 항생제를 쓰다가 중단하면, 헬리코박터가 더 강해지고 맙니다.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슈퍼 헬리코박터가 되고 마는 거죠. 그래서, 항생제 내성을 가진 헬리코박터균 때문에 이전보다 항생제를 사용한 제균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합니다.

헬리코박터에 감염되는 경로

헬리코박터는 원래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후진국에서 많이 감염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헬리코박터 균이 구강에서 발견된다는 논문이 여러 편 있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처럼 위산이 역류할 때에 구강으로 넘어와 치주낭에 살게 되는 거죠. 그리고 입 안에 있던 균이 쉽게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어 감염되는 겁니다. 바로 사람의 구강이 감염 경로가 되는 것이죠.

전문가들에 의하면 한국인이 헬리코박터 감염률이 높은 이유에는, 여럿이 같이 음식을 나눠 먹는 식습관도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한 찌게 냄비에 같이 숟가락 담가 국물을 떠 먹기만 해도 쉽게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술잔을 돌리는 문화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헬리코박터를 예방하려면?

헬리코박터 어떻게 예방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