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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게임=엔터테인먼트'가 아니라 게임은 그저 하나의 매체일 뿐 그것으로 무엇을 하는 지는 그것을 다루는 사람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게임으로 예술을 할 수도 있고, 교육을 할 수도 있고 그 외의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게임을 엔터테인먼트로만 한정 지어 생각하는 것은 게임의 무한한 가능성을 저해하는 사고라 생각합니다물론 게임이라는 매체의 특성상 재미 –이 재미라는 것의 의미를 따지자면 한도 끝도 없겠습니다만 여기서 다룰 논의는 아니므로 생략합니다– 가 포함되어야 보다 효과적인 목표 –의미이든 교육이든– 를 수행할 수 있으므로 재미라는 것의 영역이 크긴 하지만 그렇다고 순수 재미만을 목적으로 게임이 만들어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바로 그 게임을 순수하게 재미만을 목적으로만 다루지 않고 다양한 활동에 게임을 결합시켜 게임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흔히 교육용 게임이라고 불리는 직접적인 교육 게임 외에도 게임을 통해 버그 테스팅의 참여도를 높인 MS의 비스타 개발 사례나 그 America Army 를 이용해 신병 모집의 홍보를 하는 –게임 개발에 사용한 예산은 전체 광고 비용의 0.25%에 불과했지만 그 성과는 모든 홍보 수단 중 최고였다고 나옵니다– 미군의 사례 외과의사나 트럭 운전수, 심지어 비행기 조종사에 이르기까지 게임을 이용한 훈련으로 사고율이 떨어지고 성과가 올랐다는 많은 사례들경영 분야에서 리더십 트레이닝으로 쓰이는 게임들까지 이 책에선 정말 굉장히 다양하고 많은 분야에서 게임을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 줍니다

단순히 게임으로 이런 활용을 하더라 하는 부분만 해도 꽤 재미있고 유익한데이 책은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위와 같은 사례들에서 게임을 이용해서 특정한 목표를 달성하고자 할 때 주의해야 할 점 같은 부분도 다루고 있어 더욱 훌륭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게임이 좋다 나쁘다, 게임은 중독적이다 아니다를 떠나서 순수하게 게임의 다양한 활용에 대한 내용이 상당히 흥미롭고 게임 활용 시의 주의 사항 같은 유익한 부분도 있고 더불어 번역까지 아주 맛깔나게 잘 되어 있기 때문에 꼭 이 분야에 흥미가 없으신 분들이라도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