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람도서관 - 독자와 저자의 랜선 만남 - 11월 1일 저녁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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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첫 인사

"안녕하세요. 자기인식을 살펴보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평화의씨앗’이라는 활동을 하고 있는 김성란입니다.

<평화의 산책: 생명은 하나입니다> 라는 책은 언뜻 쓰레기 매립지에서의 숲 만들기 활동만을 소개한 듯 보이기도 합니다만, 이 책에는 생명이란 무엇이며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존재와 삶에 대한 내 인식의 뿌리를 살피고, 그런 내 생각은 정말 타당한지 스스로 살펴보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내가 아는 것, 내가 말하는 것의 진위를 스스로 확인할 수 있다면 삶의 태도도 스스로 바로잡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면 삶은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입니다. 삶과 존재라는 내 근원을 이해하는 여정이 모두에게 평온한 산책처럼 다가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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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성란

학술박사라는 생소한 학위 덕에 어떤 공부를 했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다. 나는 문화를 공부했다. 그중에서도 어떤 대상이나 현상을 해석할 때 근거가 되는 인식의 틀로서의 문화에 관심이 많다. 문화연구는 다양한 학술분야의 여러 관점과 이론을 통섭하여 주제를 다루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학제적 연구 방법으로 공부한 사람에게 일본에서 수여하는 학위 중 하나가 학술박사다.

그러나 아직 나는 한 사람의 전문가로서 무엇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른 것 같지는 않다. 나는 그저 삶과 존재, 행복(평화)과 고통을 어떻게 인식(해석)하는지 왜 그러한 인식 틀(해석 틀)이 형성되는지 등이 궁금할 뿐이다. 자기 인식 틀의 오류를 스스로 알아차려야 삶의 방향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여전히 나는 내 의문에 스스로 답을 찾는 배움의 과정에 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실마리가 될 수 있다면 다양한 분야의 학문적 성과를 이해하고 싶다. 그러다 보니 학제적 연구를 했다는 증서도 받고, ‘100개숲만들기’ 같은 나와 다른 분야와도 손을 잡고 삶과 행복에 관한 의문을 풀어 가기도 하는 것 같다. 삶을 바라보는 인식의 기반이 바뀌면 삶을 향한 마음가짐도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그 생각을 풀어내 보려는 활동이 ‘평화의씨앗’이다. 인식의 뿌리를 찾아 삶을 이해하고 참된 나를 되찾는 일이다. 의외로 재미있다.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져 주면 좋겠다.

저자가 던진 생각거리 질문

[책 읽기 전]

  1. 세상을 보는 나만의 기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2. 안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책 읽은 후]

  1. 삶은 무엇이고 나는 누구라고 생각하고 있나요?
  2. 삶과 나를 이해하는 내 인식이 타당한지 점검해보신 적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