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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시그넘에서 맡고 있는 역할을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대덕SW마이스터고를 다니면서 블루시그넘에서 학생으로 실습을 시작해 현재는 디자이너로 일을 하고 있는 코빈입니다. UX/UI 디자인이 주력이지만 그 외에도 기획, 영상, 이펙트 등 다른 디자인 관련 일도 경험하면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다양한 기업의 설명회를 들으셨는데, 왜 블루시그넘을 선택하게 되었나요?

사실 설명회 전까지는 블루시그넘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는데, 설명회를 듣고 나서 지원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우선 블루시그넘의 비전을 듣는데 제가 계속 원하던 것과 맞아떨어진다고 느꼈거든요. 제 인생의 목표가 더 많은 사람들을 도우며 사는 것인데, 여러 회사들을 비교한 결과 사람들을 더 행복하게 하기 위해 힘쓰는 블루시그넘으로 가는 것이 저에게 가장 가치있겠다고 생각했어요.

또, 원래도 저는 스스로 대기업보다는 스타트업의 문화가 더 잘 맞을 것 같다고 상상했었는데 발표하러 오셨던 블루시그넘 팀원분들에게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좋더라고요. 하루콩 등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 설명을 열심히 해주셔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요.

대덕SW마이스터고에서 가장 크게 얻어간 것이 무엇인 것 같나요?

저는 중학교 때부터 코딩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어차피 개발자가 될 거라면 빨리 실질적인 일을 시작하고 싶었고, 본가도 대전이라 가까웠기 때문에 큰 고민 없이 중학교 1학년때부터 대덕SW마이스터고로 마음을 정했어요.

물론 막상 가서는 개발보다도 디자인에 흥미가 생겼지만, 이 학교를 다녔기에 제가 더 좋은 디자이너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학교에서 C, C++, HTML, 자바스크립트까지 배웠거든요. 그 덕에 개발에 대한 이해가 있어서 앱 플로우를 기획할 때나 개발자 분들과 소통할 때 도움이 많이 된다는 걸 느껴요. 또, 학교를 다닐 때는 다들 개발자다 보니까 제가 디자이너로서 많은 프로젝트에 불려다니곤 했어요. 그 과정에서 디자인부터 기획까지 폭넓게 경험할 수 있었기에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원래 개발자가 되고 싶었다고 했는데, 어쩌다 디자인을 하게 되었나요?

처음에 개발을 하고 싶었던 것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활용하고 싶어서였는데, 막상 하다 보니 생각보다 잘 맞지 않는다고 느꼈어요. 그 고민 때문에 한동안 우울하기도 했어요. 좀 더 알아보거나 다른 공부도 해볼 걸, 이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주변을 봐도 개발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말 즐겁게 하는데, 그만큼 안 맞으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곤 하더라고요. 개발 실력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이었지만, 재밌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어요.

그러던 중에 기획과 디자인을 시도해보게 되었고, 자유도가 정말 높다고 느꼈던 것 같아요. 그 중에서도 디자인이 잘 맞아서 고등학교 1학년 말쯤부터 학교에서 아무도 안 하지만 모두에게 필요한 디자인을 독학하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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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인 줄 몰랐을 정도로 기획에 대한 직관이 좋으시던데, 앞으로는 어떤 디자이너로 성장하고 싶나요?

저는 유명한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 유명한 디자이너 분들이 유명하신 이유는 결국 너무 잘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소문날 정도로 잘 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거죠. 그리고 디자인 자체가 정말 다채로운 분야라고 생각해서, 그 다양한 것들을 다 한 번씩은 해보고 싶어요.

지금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세 가지 정도가 있는데요. 첫 번째로는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좋은 UI 디자인을 하고 싶고, 두 번째로는 딱 보기에 예쁜 디자인을 하고 싶고요. 세 번째로는 엣지 케이스까지 모두 고려해 어떤 상황에도 잘 작동할 탄탄한 UI 컴포넌트 디자인을 하고 싶어요. 좋은 유저 경험을 만들기 위한 가장 중요한 기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게 실력을 키워서 원하는 디자이너가 되면 웹툰이나 글 등 더 다양한 창작물을 내는 것까지도 도전해보고 싶네요.

라이트 아일랜드를 디자인하면서 가장 신경쓰는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아무래도 라이트 아일랜드의 툴탭 등을 디자인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유저가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하는 것 같아요. 심리 관련 주제를 다루다 보니 충분히 몰입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셀프케어 앱의 30일차 리텐션은 4%도 되지 않거든요. 그래서 계속 ‘내가 유저라면?’하고 상상하면서 디자인을 검토하게 돼요. 유저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든다면 잘못 만들었다고 스스로 판단하는 식이죠. 이렇게 계속 사용하고 싶은 앱을 만들어서, 라이트 아일랜드가 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블루시그넘에 관심을 갖게 된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일단 블루시그넘은 미션에 공감이 된다면 자연스럽게 열심히 할 수 있는 회사인 것 같다, 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고요. ‘문화’라고 표현될 수 있는 것들이 잘 구축되어 있어서, 좋은 스타트업 문화의 예시를 느끼고 싶다면 추천해요! 성장하기 좋고, 원하는 것을 의욕적으로 할 수 있고, 한 명 한 명이 중요한 곳에서 일하고 싶다면 블루시그넘이 좋은 일터가 될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