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해커톤은요?

테헤란로의 아스팔트가 달궈진 만큼, 성장을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온 2분기가 끝나고, 3분기가 시작되는 7월의 첫 주,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플라네타리움은 잠시 숨 고르기 시간을 갖습니다. 구성원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만들어졌는데요, 매년 이맘때 진행하는 이벤트인 해커톤을 진행합니다.

플라네타리움은 목표 설정 방법으로 OKRs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달려온 50명이 넘는 구성원들이 바쁜 업무로 조금 미뤄둔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3일 안에 협업을 통해 구현합니다. 업무와 관련된 일이지만, 바쁜 업무로 미뤄둔 마음의 짐을 덜고 싶은 마음이 있는 분, 톡톡 튀는 게임 아이디어가 마음 한구석에서 무럭무럭 자라나는 분, 꾸준히 해온 개인 사이드 프로젝트를 양질의 인재들을 모아 끝내겠다 하는 분들이 아이디어를 발제하고, 관련 아이디어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모였습니다.

해커톤의 1등 상품은 블록체인 기반의 웹 3 기업답게 바로 이더리움입니다. 어느 팀에게 돌아갈지 벌써 팀별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더리움 가격 확인은 여기! 팀별 상뿐이 아닌, 개인에게 주는 행운상은 구글의 ‘G’ 로고가 너무 귀여운 한정판 키크론 K6 무선 키보드/마우스 세트 등이 있습니다. 케이스부터 벌써 무게감(?) 느껴지는 상품이네요.

키판 한가운데 ‘G’가 귀여운 무려 ‘한정판’ 키크론 K6 무선 기계식 키보드와 마우스 세트, 케이스는 007 가방 수준입니다.

키판 한가운데 ‘G’가 귀여운 무려 ‘한정판’ 키크론 K6 무선 기계식 키보드와 마우스 세트, 케이스는 007 가방 수준입니다.

팀별 상황을 보며, 해커톤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운영팀에서도 실무팀에서 고민이 되었어요. 하지만 회사에 새로 합류한 분들도 많이 계시고 조직이 커지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갈 시간이 필요하더라고요. 해커톤을 통해 업무로 미뤘던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구현하며 개인적으로는 리프레시를, 회사 차원에서는 협업의 시너지를 만드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빠듯한 일정이지만, 운영팀의 노련한 진행으로 짧은 시간 안에 준비할 수 있었네요.

1주일이면 플라네타리움만큼 해커톤 진행할 수 있어요. 1주일 전 전체 공지, 공지 후 하루 만에 준비팀 꾸리기, 3일 동안 아이디어 받기, 2일 동안 팀 구성하기. 쓰고 보니 놀라운 일정으로 준비했네요. 운영팀에 감사를!

복작복작 코워킹 공간을 메뚜기처럼 다니다, 성공한 사업가의 사무실 뷰가 있는 테헤란로 큰길가에 130평이 넘는 독립 사무실로 이사를 한 지 3개월이 넘었어요. 코로나의 영향으로 개소식을 미루다 이번 해커톤과 함께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재택을 주로 하셔서 사내 전설의 동물(?)로 알려진 분들도 해커톤 시상식과 개소식을 진행하는 해커톤 마지막 날 다 만납니다. 기대되는 시간이에요.

평소 업무가 겹치지 않아 만나기 힘든 분들과 함께 밥을 먹으며 아이디어 구체화하고, 구현하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근로 시간과 장소가 유연한 근무를 하는 회사에서는 더욱 소중합니다.

2022년 해커톤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슬라이드, 플라네타리움의 기둥, 학용님께서 진행했어요.

2022년 해커톤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슬라이드, 플라네타리움의 기둥, 학용님께서 진행했어요.

작년 해커톤은 어땠나요?

30명이 안 되는 내부 인원과 외부에서 참여한 분들이 모여 5개의 팀으로 게임잼을 진행했었어요. 아래의 5개의 아이디어가 나왔고, 게더타운을 이용해서 비대면을 진행했었습니다. 비대면이다 보니, 함께 모여서 느낄 수 있는 ‘열기'가 아쉬웠지만, 창의력 발산, 그리고 상이라는 동기부여로 밤샘 작업한 팀도 있었어요. 1등 팀은 바로 Laylas Island팀이었습니다.

1등은 Laylas Island로 윷놀이와 주사위에서 영감을 얻은 보드게임입니다. 1등 상으로 다들 무얼 하셨으려나?!

1등은 Laylas Island로 윷놀이와 주사위에서 영감을 얻은 보드게임입니다. 1등 상으로 다들 무얼 하셨으려나?!

어떤 아이디어가 구현되나요?

올해는 작년 게임잼보다 2배가 넘는 내부 구성원이 참석하여 11개의 아이디어가 구현되었는데요. 올해는 짧은 준비시간과 새롭게 합류하신 분들이 많아서 내부 구성원분들만 참여했습니다. 내년부터는 더 많은 커뮤니티의 구성원분들과 함께하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이름부터 기대가 되는 팀들이 눈에 띄네요.

<aside> 🔥 벌써 소중한 1표를 얻기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과연 1등 상은 어느 팀에게 돌아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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