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de> 💡 “고객을 위한 제품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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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다 못해 뻔한 얘기입니다. 저희도 이 문장을 화이트보드에 적어두고 제품 개발을 진행했죠.

하지만 개발을 하다 보니 욕심이 커지더군요. 더군다나 가디원 모터는 원프레딕트에서 처음으로 일반 제조업 등 매스 마켓을 대상으로 선보이는 제품이었기 때문에 더 힘이 들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개발할 때 썼던 전문용어들도 넣어야 할 것 같고, 화면이 최대한 풍성하고 ‘있어’보이도록 복잡한 수치나 3D 이미지도 있어야 할 거 같았습니다. 그러던 중 개발자들 머리 속에는 이런 생각이 불현듯 스쳐 지나갔다고 합니다.

‘이게 정말 고객들이 원하는 걸까?’

가디원 모터는 지난 4월에 열린 아시아 최대 스마트제조 산업 박람회 ‘스마트팩토리+오토메이션월드 2022’에서 처음으로 실물을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죠.

모터 설비의 상태와 고장을 진단하는 가디원 모터 솔루션에는 여러 특장점이 있습니다. 기존 솔루션과는 달리 전류 데이터를 활용한다는 것, 그로 인해 설치와 도입 과정이 간편하고, 진단 가능한 결함의 커버리지도 넓다는 것.

하지만 우수한 기술력만이 전시회에서 가디원 모터를 마주한 실제 현장 담당자들의 이목을 주목시킨 건 아니었습니다. 방문객들은 자세한 설명 없이도 바로 모니터 화면을 훑으며 “아, 그럼 저 모터는 지금 고장이 난 거네요”라고 쉽게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가디원 모터는 결국 어떤 모습으로 고객 앞에 나섰던 걸까요?

SF+AW 2022 원프레딕트 부스 전경

SF+AW 2022 원프레딕트 부스 전경

부스에서 가디원 모터 대시보드를 구경하는 방문객들

부스에서 가디원 모터 대시보드를 구경하는 방문객들

고객이 진정으로 열광하는 가디원 모터가 되기까지, 원프레딕트 내부에서는 여러 버전으로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첫 번째 버전은 알고리즘 측면에서 완벽했습니다. 하지만 어디를 클릭해야 하는지, 어느 모터에서 결함이 난 거 같은데 어디서 볼 수 있는지 보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과감히 출시 일정을 미루면서까지 대시보드 재건축에 나섰고, 그 결과, 혈중 문과 농도 100%인 편집자도 한 눈에 보고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직관적이고 쉬운 지금 버전의 가디원 모터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블로그 콘텐츠에서는 출시 직전까지 갔던 가디원 모터를 싹 뒤엎고, 현존하는 모터 진단 솔루션 중 고객의 pain point를 가장 잘 이해하는 제품으로 만든 3인방을 만나보았습니다. 마치 해적처럼 기존의 좋은 기능만 ‘약탈’한다는 의미에서 스스로를 ‘해적단’이라고 부르고 있었는데, 무시무시한 이름과는 반대로 맑고 긍정적인 기운만이 가득했던 인터뷰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