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요약과 압축)


[스페셜리포트]TV '스펙' 넘어 '플랫폼' 주도권 경쟁

본문 (본문 내용 복사)


https://imgnews.pstatic.net/image/030/2024/04/02/0003194613_001_20240403073901077.jpg?type=w647

스마트TV 플랫폼 현황

TV 경쟁이 하드웨어를 넘어 플랫폼으로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다. TV제조사는 수십년간 고화질·대화면을 주력으로 각축전을 펼쳤지만 현재는 TV플랫폼 우위를 선점하려는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종전과 같은 TV 판매에 따른 매출· 이익 확대 뿐만 아니라 광고와 콘텐츠를 통한 새로운 수익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초대형·고화질…현재 키워드는 '플랫폼'

https://imgnews.pstatic.net/image/030/2024/04/02/0003194613_002_20240403073901182.jpg?type=w647

(사진=CES 2024 홈페이지)

8K 해상도, 90형대 이상 초대형 스크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마이크로 LED, 프리미엄 LCD…. 올초 열린 CES 2024에서 펼쳐진 TV 신제품 경쟁 키워드다.

하지만, CES2024에선 TV 경쟁이 하드웨어에서 플랫폼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도 드러났다.

삼성전자·LG전자, 일본 소니, 중국의 TCL·하이센스 등 TV 제조사는 약속이나 한 듯 플랫폼을 소개했다.

TV 플랫폼에서는 하드웨어 중심 수익 구조를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로 다변화, 지속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스마트TV를 시청하는 사용자 개인이 어떤 콘텐츠를 좋아하고, 어떤 시간에 시청하는지 등 다양한 시청 데이터를 분석하면 수익 기반이 된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시청자에게 스포츠 경기 티켓이나 스포츠 용품에 대한 타깃 광고를 노출하는 게 가능하다. 시청자가 좋아할 만한 추천 콘텐츠를 TV 홈 화면에 우선 노출하고, 시청 관련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리모컨 버튼에 별도 상품 판매 등 기능도 연동할 수 있다.

현재 TV 플랫폼 진영은 전통적 플랫폼 기업, TV 제조사, 전통 콘텐츠 기업으로 구성돼 성역없이 경쟁하고 있다. 여러 하드웨어에 플랫폼을 공급하는 개방형 플랫폼과 특정 TV에만 탑재되는 폐쇄형 플랫폼도 있다.

TV 플랫폼은 화웨이 '하모니(Harmony)', 파나소닉 '파이어폭스(Firefox)'를 제외하면 모두 개방형이다.

안드로이드 기반 구글TV는 별도의 특정 하드웨어 의존없이 다양한 TV 제조사에 의해 채택되고 있다. 아마존의 '파이어TV(FireTV)'도 개방형을 지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