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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훈 ( Andy ) : 1984년생 🐭띠

💟 매일매일 어제의 나보다 1% 성장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저는 아들 둘을 키우고 있습니다😂

⚽취미로 유도와 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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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stagram : andypark_icandoit

My Story


<aside> 💡 학창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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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이 시작되자 나는 친구와 함께 칼바람에 얼어붙은 손을 호호 불어가며 지금은 없어진 구인 광고지 벼룩시장을 들춰보며 열심히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고 있었다. 그 순간 내 눈에 들어온 한 광고에 내 시선이 머물렀다. 바로 ‘과자 판매 아르바이트 구함’ 이라는 광고. 나는 무언가에 이끌리듯 곧장 공중전화 부스로 들어가 동전을 넣고 전화를 걸었다. “ 중학교 2학년인데도 할 수 있나요? “ 라는 물음에 “네 할 수 있습니다.” 라는 말을 듣고 곧장 찾아간 사무실은 전화를 걸었던 공중전화 부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나와 친구는 사장님께 몇 가지 안내사항을 전달 받은 후 바로 현장에 투입되었다. 봉고차를 타고 내가 팔 강정을 챙겨 도착한 곳은 광장시장이었다. 사장님은 나와 친구에게 잘 팔고 오라는 격려를 하신 후 떠났다. 시장 안에 각 점포를 돌며 “안녕하세요 아르바이트 학생인데요 과자 하나 사주세요” 라는 멘트를 던지며 팔기 시작했고 그날 처음으로 벌었던 돈은 1만5천원, 태어나서 처음 벌어보는 돈이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였다. 그 후멘트가 더 업그레이드 되어 “학원을 다니고 싶은데 집안 형편이 어려운 학생입니다. 과자 하나 사주세요”라는 멘트로 바꾸니 어떤 분은 과자 금액에 몇 배를 더 주시는 분도 있었다. 그렇게 매주 토요일마다 아르바이트를 해서 3만원에서 많게는 5만원까지 벌게 되었고 맛있는 것 사 먹고 부모님께 손 벌리지 않으면서 풍족하게 지낼 수 있었다. 이렇게 2년 간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던 어느 날 더 이상 아르바이트를 하지 못하게 되었다. 공부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 라고 말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당연히 아니다. 내가 물건을 가져오던 사무실이 문을 닫게 된 것이다. 나와 같이 아르바이트 하던 친구들이 물건을 가져가서 판매하고 사장님께 판매 금액을 송금하지 않은 일들이 많아졌고 여러가지 힘든 상황들이 겹치면서 문을 닫게 된 것이다. 나는 중2때부터 고1때까지 나의 용돈을 책임져 준 이 아르바이트에 감사해서라도 나는 끝까지 신용을 지키겠노라 다짐하며 판매 대금을 정확하게 송금했다. 때문에 다른 친구들은 아르바이트를 못했지만 나는 그 일을 유지할 수 있었다. 고등학생이었지만 눈앞에 이익만 바라보고 행동하면 안된다는 것을 직접 경험으로 알게된 것이다. 그 후로도 어떤 일이든 당장의 이익보단 신뢰를 당장의 성과보단 성장을 중요시하는 인간이 되었다. 지금도 끊임 없이 마음속으로 되새기고 행동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Andy야 잊지 말자 조금 느리더라도 정도를 걷자

<aside> 💡 사회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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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군대를 갓 전역한 24살의 나는 어떤 일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5월에 제대를 했기 때문에 복학을 하기엔 애매하여 일자리를 구하면서 등록금을 마련하기로 하였다. 그러던 중 연세대학교 간호대학 사무팀에 사무보조 업무로 취업하게 되었고 당시 최저임금인 3,480원보다 훨씬 많은 시급 5,200원을 받으면서 업무를 시작하게 되었다. 간단한 문서를 작성하기도 하고 캠퍼스 구석구석을 누비며 열심히 문서를 전달하는 일을 하였는데 주로 걸어 다녔기 때문에 양말에 구멍이 자주 났고 일주일에 두세 켤레씩 양말을 버리는 일이 많았다. 양말에 구멍이 날 정도로 열심히 일한 공로?를 인정받아 마침 육아 휴직에 들어간 직원을 대신해 업무에 투입되었고 처음 시작 때 보다 더 훨씬 많은 돈을 받으면서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무엇이든지 열심히 하면 기회가 주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2009년 5월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박지훈 님 저는 ㅇㅇㅇ 매니저입니다. 총무 업무를 담당해 주실 분을 급하게 찾고 있는데 오늘 오후 5시에 면접을 볼 수 있을까요?” 전화를 건 사람은 인력 파견 업체 담당자였던 것이다. 나는 “아니오 오늘 저녁엔 다른 일정이 있어 참석이 어렵겠습니다.” 라고 정중히 거절한 뒤 전화를 끊었다. 그런데 잠시 후 같은 번호로 또 전화가 왔다. “정말 죄송합니다 어려우시겠지만 오늘 꼭 면접을 보시면 안될까요? 제가 보기엔 박지훈 님이 적임자 일 것 같아서요” 보통 한번 거절을 하면 다시 전화를 하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생각했는데 거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전화를 하는 것을 보니 급하긴 한가 보다 그리고 참 열정이 있는 분이다라고 생각하며 “네 알겠습니다. 대신 제가 지금 당장 면접을 보러 가는 것이기 때문에 정장은 입고 갈 수 없는 점 양해 부탁 드리겠습니다.” 고 통화를 종료한 후 면접 장소로 찾아갔다. 면접 장소는 동대문 두산타워에 위치한 두산그룹이었고 두산그룹 내에서 총무, 복리후생, 급여, 보험 등의 업무만을 맡아서 처리하는 계열회사의 면접이었던 것이다. 면접 준비를 전혀 하지 못하고 급하게 온 것이기 때문에 합격에 대한 큰 기대는 하지 않았고 좋은 경험 하나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면접에 임했다. 일반적인 대화가 오고가고 면접이 끝날 때 나는 인사를 하며 뒷걸음질로 나갔다.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 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박지훈 씨 저희랑 같이 일하시죠!. 다음 주 월요일부터 출근 가능하신가요? “ 그렇다 합격이었던 것이다. 추후 내가 채용된 이유에 대해 채용담당자에게 직접 들었는데 채용된 이유가 인사를 잘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계약직 2년을 거쳐 결국 정규직으로 전환되었다.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잘하자 모래 위에 성을 쌓을 것인가? 반석 위에 성을 쌓을 것인가? 그 시작은 기본을 다지는 일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2012년 8월 정규직까지 된 안정적인 직장을 퇴사했다. 내일 당장 퇴사를 하게 된다면? 난 무엇을 해야 할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고 이대로 안주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평소 친하게 지내던 형을 도와 신촌에 사무실을 내고 인터넷 쇼핑몰 (악기판매) 업무를 시작했다. 나의 당찬 도전은 10개월 만에 막을 내리게 되었다. 좁고 좁은 악기시장에서 박터지는 경쟁, 말도 안되는 마진율 등으로 인해 경영이 악화 되었고 결국 퇴사를 하게 되었던 것이다. 세상에 쉬운 것 하나 없다. 그래도 내 결정을 후회 하진 않겠다.

2013년 7월 결국 나는 다시 회사를 들어가게 되었다. 이번엔 중소기업 회장님 비서로 업무를 하게 된 것이다. 총무 업무 모집 공고를 보고 들어갔으나 중소기업 업무 특성상 총무 업무 이외에도 많은 업무를 겸직하게 되었는데 그 중 가장 큰 부분은 비서 업무였다. 말이 비서지 집사라고 하면 딱 맞겠다. 업무 외적으로 회장님의 개인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것들이 많았다. 때문에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특유의 마인드컨트롤(회장님 개인업무가 원래 내 업무다)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었다. 또한 회장님이 소유한 부동산 임대차계약 관리를 진행했는데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에서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다. 임대차계약 갱신을 할 때만 되면 임대인(회장님)은 월세를 더 받으려고 하고 임차인은 월세를 더 낮추길 원하고 이런 상황에서 적정 가격을 제시하고 협의하는 부분이었다.(참고로 그 부동산은 상가임대차보호법에 해당하지 않는 물건이었다.)임대인(회장님) 입장에서는 매년 올라가는 세금이 부담되고, 임차인 입장에선 반복되는 불경기(메르스, 사드, 코로나)속에서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들이 계속되며 힘들어했다. 이런 상황에서 서로의 의견을 잘 수렴하여 누구도 반박하지 못할 조율점을 찾는 것이 어려웠지만 최종 갱신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땐 희열감을 느끼기도 하였다. 할 때 힘들어도 그 일이 해결될 때 희열감에서 에너지를 얻고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문장을 되새기며 분명 이 일은 지나갈 것이고 이 일을 통해 내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지내던 중 2020년 10월 최정만 대표님을(다시) 만나게 된다.

<aside> 💡 죠셉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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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정만이형 저 공익법인 회계처리좀 알려주세요”

“지훈아 너 요즘 책 읽니?”

(갑자기 뜬금 없이 책?) “아뇨 읽고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