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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말을 제자들이 엮어 낸 책. 근래 불교 철학에 관심이 많이 읽게 되었는데, 우주의 이치에 대한 내용 보다는 '~ 하라'는 교훈적인 내용이 많아서 기대와는 달랐다.

'선하게 살라' –무엇이 선이냐는 논의해 볼만 하다– 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에 왜 선하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 되는데, 단순히 선하게 살면 내가 행복해지므로는 좀 설명이 부족하고 내가 먼저 선을 베풀고 그 선에 대해 보답을 받을 수 있다면 –이는 박쥐가 사냥에 실패한 박쥐에서 먹을 것을 나눠주는 것과 같다. 내일은 내가 사냥에 실패할 수 있는데 그러면 사냥에 성공한 다른 박쥐가 나에게 먹을 것을 나눠주는 것– 공동체에 상호 신뢰가 형성되고 그게 결국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안정감을 주어 평온함을 준다는 식의 설명이 좀 더 낫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