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소란하게 시작되는 하루

애니메이션 <짱구>의 테마 곡에는 이런 가사가 있어요. ‘천방지축 어리둥절 빙글빙글 돌아가는 짱구의 하루.’ 어딘가 모르게 일상이 꼬여 있고, 시간개념도 뒤죽박죽, 할 일을 잃고서 머릿속의 생각들이 정리되지 않는다면 성인 ADHD일 가능성도 있어요. 지금 이 글을 읽고, ‘혹시 나도?’란 생각이 들었던 사람, 단순히 성격 문제일 것이라며 검사를 주저했던 사람들은 모두 오늘의 주제에 주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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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하다 소란해! 성인에게도 존재하는 ADHD

ADHD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진 바 없지만, 뇌의 전두엽 발달이 지연되어 집중력이 부족해지는 것에서 비롯돼요. 전 세계 성인 ADHD의 유병률은 6.76%, 만성적 유병률은 2.58%라고 하는데요. 의외로 한국의 유병률은 1~5% 내외입니다. 왜일까요? 우리나라는 성인 ADHD에 대한 인지율과 치료율이 저조하여 실제 치료받는 사람들은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이죠. ‘산만한 아이’라는 표현에 가려져 ADHD 진단 시기를 놓쳐 성인기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의 부주의함이 성격탓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ADHD라고 모두 같은 증상은 아니야! 미처 몰랐던 성인 ADHD의 특징

성인 ADHD라고 하면 흔히 주의력 결핍에 대한 증상으로만 이해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같은 ADHD라도 다양한 증상이 존재한다는 사실! 주의력 결핍 증상 외에 성인 ADHD를 의심할 수 있는 다른 증상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1) 과잉행동

과잉행동 유형은 조직 생활에서 크게 드러나요. 가만히 있어야 하는 상황에서 유독 크게 반응을 하거나, 갑자기 모터가 달린 것처럼 움직여서 눈에 띄는 사람으로 인식되기도 쉽죠. 자신이 관심 있는 주제에 한해서는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해서 자기 말만 많이 하는 사람으로 인식되기도 한답니다.

2) 과몰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