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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후설과 하이데거의 현상학에 대한 이야기. 지식인마을 시리즈의 책이 그러하듯 어려운 개념에 대한 교양 입문서 정도로 현상학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사실 현상학에 대해서는 책을 읽고도 여전히 잘 모르겠어서 무언가를 이야기 하기는 어렵지만, 후설이 엄밀한 학문으로서 철학을 꿈꿨다는 부분에서는 역시나 잘못된 방향으로 열심히 나아간 느낌이 들었다. 무엇이든 가정을 하나 전제 하면 그 가정에 대한 가정이 필요 하고 다시 그 가정에 대한 가정에 대한 가정이 필요 하고… 이 반복되기 때문. 이쯤되면 무언가를 엄밀하게 정의하기 보다, 왜 무언가를 엄밀하게 정의할 수 없는가를 생각해 보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논의의 방향성을 떠나 그 어렵다는 현상학에 대하여 그래도 좀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현상학에 관심 있다면 한 번쯤 읽어 봐도 괜찮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