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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는 이전 어느 세기보다 풍부한 경험을 하며 빠른 속도로 내달린 시대였다. 그토록 좋았다는 벨 에포크가 만개했던 시절을 포함해 과학·기술·정치·문화·예술 등 온갖 혁신의 열매가 영근 시대였다. 동시에 그 어느 때보다 참혹한 전쟁을 겪었고, 산업혁명과 부르주아혁명을 주도했던 당사자들조차 예상하지 못했을 정도의 거대한 탐욕이 불같이 타올랐던 시대였으며, 그에 대한 통렬한 비판의 경고장을 던지며 막 내린 시대였다.

그런데 잠깐, 정말 20세기가 완전히 막을 내리고 역사의 그늘 저 깊숙하고도 구석진 곳으로 들어가 버려 오늘-지금과의 상관관계가 깔끔히 청산된 한낱 과거에 불과한지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 주위만 둘러봐도 '20세기 것들'이 수두룩하니까. 조용히 아닌 척하고 있지만 사실 모두 20세기에 탄생하거나 20세기에 이르러서야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20세기 것들이다.

인류 문화가 가장 격렬히 변동했던, 누군가에게는 추억하고 향유하고 되살리고 싶은, 누군가에게는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인류사상 가장 다채로운 색깔의 시대, 20세기. 바로 이 20세기가/를 탄생시킨 수많은 걸작은 지금 이 순간까지 변치 않는 클래식이자 문화적 아이콘이자 누군가의 취향으로 우리 곁에 가까이 자리하고 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다양한 분야의 20가지 상징적 걸작들이 우리가 아는 바로 그 모습으로 내 곁에 오기까지, <친애하는 20세기>는 그 경이롭고도 문제적인 20세기 걸작들의 탄생사를 김재훈 작가 특유의 세련된 그림체와 경쾌한 유머를 겸비한 만화로 되살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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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BH69s2RxPp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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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문화 아이콘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 〈친애하는 20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