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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성공시키는 것은 결국 기업이 만들어내는 가치(제품 or 서비스)에 달려있지만, –보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가치를 혁신하는 것에 달려 있다– 훌륭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은 바로 기업을 구성하는 사람과 기업 문화에 달려 있다.

이 책은 구글의 기업 문화를 이야기하는 책으로 구글이라는 회사가 자신들의 문화를 어떻게 만들고 유지해 왔는지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저자들이 구글의 핵심적인 인물들이다보니 핵심적이고 좋은 내용들이 많이 나온다. –언제나 그렇듯이 어떤 분야를 다루느냐가 보다 핵심에 얼마나 근접했느냐가 더 중요하다. 더불어 워낙 뛰어난 사람들이라 그런지 글의 내용도 대단히 전문적임.

저자들은 변화의 속도가 빨라진 시대라서 자신들의 방법이 유효하다고 말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비단 변화의 속도가 빨라진 현대에만 적용 가능한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 된다. 정말 잠깐 언급되지만 실제로 3M은 이미 오래 전부터 책에서 소개된 원칙을 잘 유지하고 있음. –엄밀히 말하자면 3M이 구글보다 먼저고 구글이 3M에서 배워온 것이지만.

여튼 어떻게 조직의 창의성, 생산성을 극대화 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방법과 사례들이 나오고 있으므로 조직 관리에 관심이 있다면 꼭 한 번 읽어볼 만한 책이라 생각 된다.

사실 여기서 정말 중요한 것은 구글이 멋진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 구글이 자신들의 방법을 고민하고 적용하고 개선한 과정 자체에 있다. 늘 그렇듯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직접 찾고 적용해야 함. 성공한 조직의 성공한 방법은 그 조직의 맥락에서 유효한 것이므로 그 방법을 그대로 따른다고 똑같이 성공할 수는 없다. 원칙은 따르되 세부적인 방법은 자신의 조직에 맞게 변형해서 사용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