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을 땐 밥만 먹어라'며 부모님께 잔소리를 들었던 적이 있나요? 밥을 먹는 동시에 우리의 눈과 귀는 스마트폰과 TV를 보며 주의를 뺏기곤 해요. 오로지 음식 그 자체에 집중하는 시간은 많지 않죠. 이런 감정들에 지배당하지 않고 ‘먹는 즐거움’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실천 방법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오늘은 우리를 건강하게 해주는 우아한 식사, ‘마인드풀 이팅(Mindful eating)’에 대해서 알아보아요.
‘마인드풀 이팅’이란, 마음챙김이라는 개념을 식사에 적용해, 심신과 건강을 모두 챙기는 식사를 뜻해요. 무의식적으로 음식을 먹다 보면, 순간적인 감정에 동요되어 자극적인 음식을 더 많이, 자주 먹곤 하는데요. 그런 식습관에 길들여지면, 섭식 장애를 겪어 건강의 악순환을 경험하게 될 수 있죠. 식습관을 바꾸고 싶다면,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내가 먹는 음식에 온전히 집중해보는 마인드풀 이팅부터 시작해보세요.
마인드풀 이팅의 시작은 음식을 천천히 음미하는 것에 있어요. 음식을 빠르게 먹다 보면, 비만의 위험이 있을뿐더러 마음까지 조급해져 평소보다 더 빨리 음식을 먹거나 대충 씹게 되어 위에 부담을 주는 등 속쓰림, 복통,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죠. 스마트폰은 잠시 내려두고, 음식의 재료 본연의 맛을 느끼며 식사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만약 적막한 식사가 익숙치 않다면, TV 대신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며, 식사에 집중해보는 건 어떨까요?
온전히 식사에 집중하다 보면, 음식 고유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끼게 될 거예요. 눈으로 먹고, 코로 먹고, 귀로 먹는 마인드풀 이팅입니다. 음식의 색에 집중하고, 음식의 향을 느끼며, 음식을 씹을 때의 식감에도 귀를 기울여보세요. 쌀 한 톨이 오기까지 수고한 농부의 수고와 마음도 느껴보고요! 그러다 보면 음식이 얼마나 귀한지, 내 몸에 들어가서 얼마나 중요한 일을 해주는지 느껴가며 온전한 마인드풀 이팅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