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인터브이 ㅋㄹㄴ체크인 <인터브이 유니버스>

#코로나19 #마음챙김 #미디어 플랫폼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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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브이 유니버스>라는 우주 컨셉의 웹사이트를 구축하여, ‘코로나19’ 상황이 2년 가까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사람들에게 당신의 일상은 괜찮은지 묻습니다.

"남들은 다 힘들다고 하는 입시도 밝고 즐겁게 지내던 친구가 취업 준비하던 중에 코로나 상황이 심해져 준비 기간이 2년이 넘어가니까 힘들어 지나봐. 새벽에 독서실 청소 알바를 하면서 눈물을 뚝뚝 흘린다는 이야기를 듣는데 충격적이었어. 이런 밝고 건강한 친구도 힘들어지는 상황이구나, 지금이.“

"유치원이 닫으면서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 제가 일을 그만 둘 수밖에 없었어요. 너무 당연하게 남편이 아닌 제가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죠."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각자 갖고 있는 울화가 커져 가고 있는 걸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인에게 부정적 감정을 계속해서 드러내기는 힘든 법이지요, 그렇게 개인의 부정적인 감정은 해소되지 못한 채 마음 한구석 창고에서 악취를 풍기며 썩고 있습니다.

인터브이는 프로타고니스트에 대한 사랑을 기반으로 우리가 잘 지내고 있는지, 우리의 안부가 궁금했습니다. 인터브이가 이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닿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ㅋㄹㄴ 체크인, 인터브이 유니버스>**를 컨셉으로 미디어 플랫폼 구축 실험 해보았습니다.

모두의 인생은 각각 개별의 우주라는 말에서 영감을 받아 개인의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하나의 행성에 빗대었습니다. 각각의 유저는 인터브이 유니버스를 여행하는 하나의 행성으로 설정해 각 행성은 다른 행성과 몇 광년씩 떨어져 있는 우주로 지금의 사회적 거리 두기 상황으로 멀어진 사회적 관계를 나타냈습니다. 유저들은 ‘코로나19’ 재난 상황을 버텨오면서 못다한 말들을 자신의 행성에서 암호의 형태로 우주에 띄워 보내고, 다른 행성의 메시지를 확인하고 반응하며 자신도 인터브이 유니버스에 소속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2️⃣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처음에 저희가 주목한 이야기는 바로 저희 주변의 이야기였습니다. 코로나 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사회 초년생 혹은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시기인 주변 친구들의 어려움의 목소리의 정도가 달라졌다는 걸 느꼈어요. 조사 결과 실제로 ‘코로나19’로 2030 여성들이 고용 타격이 가장 심하지만 이 문제를 사회가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2030 여성들의 고용 타격에서 청년들의 사회적 고립으로 범위가 넓어졌지만, 이는 저희가 여전히 놓치지 않고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입니다. ‘코로나19’ 상황은, 2030여성을 필두로 하여 사회에 고용 타격과 큰 충격을 주었고, 삶의 큰 분수령이 될 정도로 거대한 재난으로 다가왔습니다. 설령, 코로나가 당장 끝난다고 하더라도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돌아가지는 못할 것입니다.

3️⃣프로젝트에 어떤 의미가 담겨있나요?

인터브이는 코로나19가 1년이 넘게 지속되는 시간 동안 사람들이 어떻게 버티고 있는지, 잘 지내고 있는지, 그들의 안부를 묻고 싶습니다. 감정 중심의 유저 경험을 설계하여 주변에게 알리고는 싶지만, 직접적으로 나의 상황과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 표현하기 어려웠던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 상태를 담은 행성 이미지를 공유하며 인터브이 유니버스의 암호화된 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상황을 간접적으로 표출할 수 있도록 합니다. 유저들은 <인터브이 유니버스> 안에서 서로의 상황을 공유하며 공감하고, 댓글을 달아주는 등의 게이머블한 상호작용을 통해 약해져 있던 사회적 연결감을 회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