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일을 자주 미루는 당신, 계획은 잘 세우는데 계획처럼 되지 않아 고민인 당신, 할 일이 있는데 놀고 있는 당신, 데드라인이(혹은 시험 날짜가) 내일로 다가올 때까지 계속 노는 당신, 띵가띵가 놀다가 시험 전날 밤새워 공부하는 당신, 왜 이렇게 할 일을 미루는 건지 도통 모르겠는 당신, 계획대로 공부하고 일하겠노라고 매번 다짐하고 매번 실패해서 좌절하는 당신께 권합니다.
100일 쓰기를 마치고 200일, 300일 쓰기로 나가겠다는 결심을 한 게 엊그제인데, 웬걸요, 벌써 하루 빼 먹었습니다. 이유는 단 한 가지, 자정까지 반드시 올려야 한다는 의무감이 흐지부지되었기 때문입니다. 매일 자정까지 백일 글쓰기 챌린지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모인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과 글쓰기 카페 게시판에 올린다는 규칙이 없어지자 글을 쓰다 고치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쓰다 고치면서 자정을 넘기는 일이 생긴 거지요. 올린 후 고쳐도 되는데 미루고 또 미루는 저의 ‘미룸 정신’이 제대로 발현되었습니다.
pro-cras-ti-na-tion |prəˌkrastəˈnāSHən, prō-| noun the action of delaying or postponing something: your first tip is to avoid procrastination.
미루다 타동사. (사람이 일이나 시간을 나중으로) 늦추어 넘기다.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
왜 자꾸 미루는 걸까, 중요한 일 혹은 꼭 하겠노라 마음먹은 일일수록 미루고 보는 제 자신이 많이 한심합니다. 그런 제게 딱 맞춤 주제의 TED video, ‘프로 미룸이의 머릿속 (Inside of the Master Procrastinator)’와 함께 ‘시간 관리(Time Management)’라는 주제의 토론이 있어 참여했습니다.
참고로 토론 모임은 매주 토요일 오전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3-5명의 소그룹으로 나뉘어 온라인으로 이야기하는 자리입니다.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좋은 주제 아래 흥미로운 기사나 동영상을 미리 보고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들으며 제 생각을 돌아볼 수 있어 가급적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자 노력 중입니다. 다음 주 주제는 ‘Being a leade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