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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숨 스프링 3기 미션 진행 및 피드백 정리

비자아적 프로그래밍

내 성격, 내 자아, 내 가치관이 코드에 다 드러날 꺼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아니라고 하면서도 내 코드, 그리고 내 개발스타일에 내 자아가 들어가면서 이게 내 발전을 막고 있었다.

코드에 대한 지적을 나에 대한 지적으로 받아들이고, 그와중에 미움받고나 각을 세우고싶지는 않아서 돌리고 돌리면서 반박하거나 대답하는 식은 핑계를 대거나 아는척을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잘 생각해보면 내 코드 스타일, 내 대화 스타일 자체가 몹시 방어적이였다. 예를들어 A를 리뷰했다고 가정했을때,

나는 A라는 내용이 전혀 이해가 되지 않으면, 일반적으로는 A 이해 안되요 다시 설명해주세요. 라고 하면 될 일을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리뷰 혹은 대화를 할 때 하나의 응답에 대해서 바로 되묻기보다는 따로 조사를 다 해보고 수필 초안 작성하듯이 대본을 쓰고 이를 수정하고 수정한다음 상대방이 내가 모른다고 생각하지 않게 아는 지식을 최대한 나열하고 반박할만한 예상 질문을 최대한 미리 선대답하는식으로 대화를 한다.

그러다 보니 대화가 길어지는 단점도 있고, 너무 눈치를 본다는 것을 상대방도 알게 되면 별로 좋은 일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