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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미래를 만들어 나간다는 것은 '외부의 힘'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과 일맥 상통 합니다. 모든 것은 내부에서 일어나는 요소들간의 상호작용일 뿐이며, 미래는 내부의 요소들의 상호작용을 일으켜 만들어낸 결과인 것입니다.

주식시장이나 세계 경제가 요동을 치는 것이 외부 충격에 의해서가 아니라 내부 구성 요소의 상호작용을 통해 요동을 치는 것이라 주장하는 이 책은 책의 시작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그 증거를 제시하고 그를 바탕으로 앞으로 일어날 일 들에 대한 예상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내부 구성 요소들의 상호 작용은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 내는데 그 흐름은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는 –주식으로 치자면 상승장과 하락장– 파동 그래프를 그리게 되는데, 이는 그 유명한 엘리엇 파동의 그래프를 띄게 됩니다.그런데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주식 시장의 파동을 연구한 엘리엇 파동 –총 8개의 굴곡이 이루어 내는 3번의 상승과 2번의 하락– 이 비단 주식 시장을 넘어 더 큰 경제 현상이나 정치, 문화 심지어 전쟁에 이르기까지 모두 동일한 엘리엇 파동 그래프를 그린다는 것입니다.그리고 그 엘리엇 파동 그래프는 복잡계 세상에서 흔히 보여지는 자기 유사성(프랙탈 구조)를 띄고 있어서 그래프를 이루는 선 내부에는 또 새로운 엘리엇 파동 그래프가 보이고, 전체 엘리엇 파동 그래프는 그 보다 더 큰 엘리엇 파동 그래프의 하나의 선을 이룬다는 점입니다.

여튼 모든 분야가 같은 파동의 흐름을 보이고 있고 –엘리엇 파동–  그 흐름에 의해 경제나 사회가 흘러가는 것이지 외부 충격 같은 것은 없다는 내용을 반복해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중반 이후 넘어가면 좀 지루해 지는 면이 있기도 하지만 –번역도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여튼 책에서 제시하는 자료들이 볼만한 것들이 많기 때문에 관심 있으시다면 한 번쯤 읽어 볼 만한 책이라 생각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