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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BI, 내가 그렇게 나쁩니까?"
description: "현업의 데이터 도구, BI(대시보드)의 한계점과 ad-hoc 문제 해결의 관점에서 앞으로의 BI 도구에게 요구되는 점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봅니다."
ogImage: "<https://i.imgur.com/eFdeZPU.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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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rel="canonical" href="<https://community.heartcount.io/ko/the-end-of-b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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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시보드가 전하는 내용은 간단하고 명확하여 가까이 두고 자주 보기 좋다. 하지만, 대시보드에게 우리는 말을 붙일 수가 없다. 네가 그렇게 나쁘다.

https://miro.medium.com/max/1160/0*hNY9VWl9NGoyHTN5

21세기 들목에 Salesforce가 소프트웨어의 종말(The End of Software)을 이야기했을 때 소프트웨어가 세상에서 사라질 거라는 뜻은 아니었다. 그건 소프트웨어가 판매되고 운영되는 전근대적인 방식에 대한 도전이었다.

전통적 소프트웨어는 그걸 사는 사람과 실제 쓰는 사람이 다르기 쉽고 영구 라이선스를 구입하고도 업그레이드를 위해 지속적으로 돈을 지불해야 하거나, 고생스러운 구축 작업이 수반되는 등 그 도입과 사용의 과정에 불만을 느끼는 사람이 많았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독(SaaS)하는 방식이 소프트웨어를 도입하고 사용하는 대세로 자리 잡은 현시점에서 돌아보면, Salesforce의 선언은 옳은 것이었다.

The End of BI

나는 BI(Business Intelligence) 도구의 종말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BI의 소용이 다했다는 주장이기보다는 현업들이 데이터를 소비하는 유일한 도구인 BI와 사용자가 관계 맺는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아래에서 BI의 문제점을 짚고, 그 진화 방향에 대한 생각을 나누겠다.

BI(Business Intelligence) 도구란?

너무 큰 것은 실물감을 갖기 어려운데 데이터 저장소(Data Warehouse/Lake)에 담긴 많은 양의 데이터 역시 그러하다. 실물감을 가지려면 데이터가 물질의 형태을 띠고 성질(속성)을 갖게 해야한다. 데이터에 물성을 부여한 것이 차트이고, 차트를 서사구조 속에 배치한 것이 대시보드이다. 사용자가 소비하는 최종 결과물로서의 BI는 대시보드와 동일한 함의를 지니고 있다.

단순한 지표(수치) 확인을 넘어서 질문하고 답을 찾는 것까지 나아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