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보고서 작성 및 구두보고

따뜻한 봄날이 왔나 싶었는데 갑자기 추워진 일요일 저녁 안양에 있는 효성인력개발원에 하루전에 입소했다.

효성그룹은 작년부터 보고서 작성 및 구두보고 스킬 강의를 1박 2일 16시간으로 진행하고 있다. 보고의 기본 프로세스부터 보고서 작성, 상황별 구두보고까지 직장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업무 커뮤니케이션을 학습하는 교육이다.

나는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운영할 때 3가지에 집중한다.

(1) 강의 주제와 관련한 '학습자'들의 고민, 어려움은 무엇이고, 이 교육을 통해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2) 탄탄한 이론과 체계적인 실습으로 교육 이후에 현업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

(3) 학습자간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 생각과 경험을 나누며 즐겁게 교육에 참여하도록 하자

그래서 교육 시작할 때는 학습 주제와 관련된 고민은 오픈채팅방을 통해서 받고 시작한다.

오픈채팅방을 통한 '보고'에 대한 고민, 어려움 공유받기

오픈채팅방은 '익명'으로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익명이면 심리적 안전감이 있어서 솔직한 의견을 활발하게 나눌 수 있어서 좋다

이렇게 학습자들의 고민을 받아보면, 내가 준비한 교육내용과 얼마나 매칭되는지 파악할 수 있다. 그래서 간단히 고민들을 읽으면서 공감해주고, 오늘 교육 중에 이러이러한 부분은 해소 될 것이다라고 안내한다. 이 과정을 통해 학습자들이 이번 교육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된다.

한편 고민, 어려움 중에서 내가 준비한 내용에 없는 것은 쉬는 시간, 점심시간을 활용해서 해당 내용을 보완한다. 기업교육의 목적은 학습자들의 고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기 때문에 첫 번째 시간을 활용해서 학습자들의 니즈를 파악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교육의 내용은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도록 설계한다. 쉬운 사례에서 시작해서 난이도가 있는 현업 사례까지 다양한 케이스스터디를 준비한다. 보고서 작성의 경우는 직접 써보면서 본인이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깨닫게 된다.